[종편시대] 저기요, 종편 어디서 보나요?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1.12.01 10:58 / 수정: 2011.12.01 10:58
▲새롭게 선보이는 채널 A, JTBC, MBN, TV조선 로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채널 A, JTBC, MBN, TV조선 로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소영 기자] ◆종편이 뭐에요? 지상파와 무엇이 다르죠?

종편은 그야말로 '방송계의 종합선물세트'다. 위성방송과 케이블 TV, IPTV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장르 또한 드라마·예능은 물론 뉴스부터 교양·스포츠까지 대부분의 장르를 담고 있다. 기존 채널에 더해 볼거리가 풍성해졌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를 편성한다는 것에서는 지상파 채널과 큰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케이블 TV나 위성 TV를 통해서만 송출되기 때문에 여기에 따로 가입한 가구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기존 지상파 채널만 시청했던 가구에서는 별도의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국민의 80% 이상이 케이블 및 위성 TV에 가입돼 있어 큰 제약이라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종편 채널과 지상파 채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방송 시간과 중간광고다. 하루 19시간으로 방송 시간을 제한받는 지상파와 달리 종편 채널에서는 24시간 종일 방송을 할 수 있다. 또 중간광고가 허용되는 등 지상파 보다 광고 규제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을 차지했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지상파 채널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은 매회 70분 방송을 기준으로 15초 광고(전후 CM)의 단가가 1425만원 정도다. 반면 종편 JTBC의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의 전후 CM은 단가 895만원, 중간광고 1439만원이다. 현행법상 종편에서만 1분 이내의 중간광고가 2회 가능한 까닭에 지상파 보다 더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황금채널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

2009년 7월 '날치기'로 미디어법이 통과되면서 2년 후 MBN·JTBC·채널 A·TV조선 등 네 곳이 새롭게 시청자들 곁을 찾게 됐다. 하지만 네개 채널의 자리싸움은 개국 직전까지 치열했다.

종편 4사는 지난 9월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채널(MSO) 등과 협상을 시작했지만 11월이 지나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최대한 지상파 채널에 근접한 번호를 부여받아 홍보 및 이득을 얻기 위해서였다. 이들의 자리싸움은 치열했고 어느 누구하나 양보 없이 '황금채널'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였다.

그렇게 거듭된 회의와 토론, 언쟁과 설전을 주고 받은 뒤 지난 29일 최종 자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번호배정은 사업자 간에 중복되지 않는 희망번호를 우선 배정하고 중복번호는 추첨방식을 진행해 배정했다. 그리하여 개국을 단 이틀 앞둔 날 '황금 채널'을 향한 싸움은 일단락 됐다.

우선 서울지역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M은 JTBC를 15번에 배정했고, 채널A는 17번, TV조선 19번, MBN은 20번으로 결정했다.

또 티브로드는 JTBC 20번, 채널A 17번, TV조선 19번, MBN 18번에 배정했고, CJ헬로비전은 JTBC를 14번, 채널A 18번, TV조선 19번, MBN을 16번에, CMB는 JTBC 17번, 채널A 20번, TV조선 19번, MBN 18번으로 낙점했다. TV조선만 전국 동일한 19번 채널이고 나머지는 각 사업체마다 번호가 다르다.

comet568@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