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박, 알고보니 '2011 쿨가이' 출신 "25kg 빼고 도전"(인터뷰)
  • 오영경 기자
  • 입력: 2011.10.28 17:01 / 수정: 2011.10.28 17:01

▲개그맨 문규박이 2011 쿨가이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인 사실이 밝혀졌다./ 멘즈헬스 홈페이지
▲개그맨 문규박이 '2011 쿨가이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인 사실이 밝혀졌다./ 멘즈헬스 홈페이지

[ 오영경 기자] 개그맨 문규박(27)이 '2011 쿨가이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경연 참가팀 '아3인'에서 '관객모욕' 코너로 활약 중인 문규박은 최근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지난 6월 30일 열린 2011 쿨가이 선발대회에 26명의 본선 진출자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SBS '웃찾사', MBC '하땅사' 등에 출연했던 문규박은 "당시 통통한 편이었다. 살을 빼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고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 6개월 동안 고구마와 닭가슴살, 야채 외에는 아무 것도 안먹으며 열심히 운동했다. 심지어 과일도 당분 때문에 살이 찐다고 해서 안 먹었다"고 고백했다.

쿨가이 선발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는 트레이너의 추천 덕분이었다. 그는 "총 25kg을 감량했고 바지 사이즈가 34에서 26으로 내려가니 운동을 도와주던 트레이너가 '이 정도면 쿨가이 나가도 손색 없겠다'고 해서 나가게 됐다.

대회 출전을 결심했지만 좌절했던 시기도 있었다. 문규박은 "쿨가이는 몸과 외모 뿐만이 아니라 자기 관리나 커리어도 본다. 그래서 개그맨은 웃긴 이미지 때문에 안 뽑을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대한민국 최초 쿨가이 개그맨이 됐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대회 출전과 함께 당시 문규박은 컬투 15주년 기획작인 코믹 뮤지컬 '프리즌'에도 출연했다. 그는 "전에는 뚱뚱한 몸이 개그의 소재였는데 자신감이 생기니까 다양한 소재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규박은 "아이돌 가수가 개그맨보다 더 웃기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래서 나는 반대로 개그맨도 충분히 멋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몸을 만들었다. 기회가 되면 앨범도 내고 싶고 연기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규박이 속한 '아3인(이상준 예재형 문규박)'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매주 펼쳐지는 경연 등수를 점수화해 총합산한 결과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에 이어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는 유세윤, 박준형, 변기수, 안영미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개그맨들로 이뤄진 10개 팀과 일본 개그맨 소속사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 한 팀 등 총 11개 팀이 개그배틀을 펼치며 승점을 쌓아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 원이 주어지고 현재 동시간대 케이블채널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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