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경제난·가정 불화, 이미숙과 '정사'로 극복"
  • 오영경 기자
  • 입력: 2011.10.12 11:23 / 수정: 2011.10.12 11:23

▲배우 이정재가 영화 정사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CJ E&M 제공
▲배우 이정재가 영화 '정사'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CJ E&M 제공

[ 오영경 기자] 배우 이정재가 이미숙과 찍은 영화 '정사'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정재는 오는 15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이미숙의 배드신'을 통해 10년 만에 토크쇼에 단독 출연, "군 제대 후 닥친 슬럼프 시기를 이미숙과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 '정사'를 통해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생의 배드신(Bad Scene)을 묻는 질문에 "군 제대 후 일도 잘 안 되고, 경제난에 가정 불화까지 겪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소속사의 일방적인 계약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화 '불새'를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하게 돼 아쉬웠다고 털어놓은 것.

이어 "어머니께서 투자를 잘못하시는 바람에 경제난을 겪고 이로 인해 아버지와 사이까지 안 좋아지셨다"며 "슬럼프 시기라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와도 연기를 못 하겠어서 고사했었다"고 전했다.

이정재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 준 것은 바로 영화 '정사'. 이정재는 "영화 정사를 찍을 때 이미숙씨가 편하게 대해주고 연기도 많이 가르쳐줬다"며 "당시 이미숙씨의 에너지를 많이 받아 슬럼프를 빠져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이정재는 영화 '정사'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다음 작품인 '태양은 없다'에 출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절정기에 군대에 자원 입대한 사연과 단기 사병 동기인 유재석이 이정재를 업어 키운 사연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카카오톡을 통해 스타에게 질문하고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코너도 새롭게 선보인다.

여배우의 맛있는 토크쇼 '이미숙의 배드신'은 힘들었지만 스타들의 인생 전환점이 됐던 '배드신'(Bad Scene)을 각자의 사연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풀어내는 토크쇼. 메인 MC 이미숙만이 할 수 있는 직설 화법으로 스타들의 진솔한 내면 인터뷰를 담아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올리브와 스토리온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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