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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로로' 이름 때문에 곤란했던 일화를 공개한 최종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방송 캡처 |
[박소영 기자] '뽀로로의 아빠' 최종일(47)이 캐릭터 이름 때문에 성인영화 제작자로 오해받았다고 해 화제다.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최종일 대표가 등장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그는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발음이 '포르노'로 들려 곤란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MC 강호동이 "뽀로로 이름을 어떻게 짓게 된 건가"라고 묻자 그는 "'뽀로로'가 펭귄이니까 첫 이니셜 P를 놓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할 방법을 생각했다. 우연히 생각난 단어가 '쪼르르'였고, 알파벳 P와 좀 더 귀엽게 접목시켜 '뽀로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뽀로로'라는 이름은 깜찍하지만 자칫 잘못 들으면 '포르노'로 들릴 수 있는 상황. 이에 그는 성인영화를 제작하는 인물로 오해받은 웃지 못할 일화도 들려줬다.
그는 "한 사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한 뒤 '주인공의 이름은 뽀로로입니다'라고 말했는데 관객석이 갑자기 술렁였다. 그때 누군가 '어떻게 캐릭터 이름이 포르노지?'라고 수군거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누군가 한 여성에게 저를 가리켜 '이분이 뽀로로를 만든 사람인데 밤에 집에도 안 가고 시나리오만 쓴다'라고 말했다. 순간 그 여성의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면서 저를 경멸하는 표정으로 봤다. 저를 성인영화 찍는 사람인 줄 알았던 것"이라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종일은 '녹색전차 해모수' '수호요정 미셸'의 실패 후 '뽀로로'의 성공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comet568@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