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영화 '도가니'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공유/ 노시훈 기자 |
[김가연 기자] 배우 공유(32)가 자신의 주연작 '도가니'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공유는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오늘 영화를 처음봤는데 어느때보다 긴장을 많이 하고 봤다. 어젯밤 밤을 설칠 정도였다"고 전했다.
공유는 이번 영화에서 아픈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청각장애인 학교인 자애학교로 부임하게 된 미술교사 강인호 역을 맡았다. 인호는 아이들과 신뢰를 쌓아가던 중 아이드이 학교 선생들에게 엄청난 폭력과 학대에 시달려온 것을 알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선생님들에게 모진 학대를 받아온 3명의 아이들의 진실을 처음 듣는 역할로 출연한다. 이후 아이들의 불편한 진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되면서 힘들어한다. 탐욕스런 어른들의 모습에 분개하며 인권센터 간사 유진(정유미)와 함께 마지막까지 달린다.
영화는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장면들도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장면이 많다. 공유 본인도 4개월 동안의 자신의 연기가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힘든 여정을 함께하고 처음 영화를 본 그는 "오늘 영화를 처음 보고 간담회 준비를 하기 위해 30분 정도 끝부분을 놓쳤는데 영화를 괜히 봤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띄었다.
그러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무엇인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영화를 본후 가라앉지 않은 감정때문에 냉정함을 잠시 잃었던 것 같다. 촬영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직접 인호로 4개월을 살아왔기에 완성된 영화가 보여주는 감동은 깊었다. 그는 "사실 오늘 처음 영화를 보는 관객들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지 않는 장면이라도 혼자 보면서 울컥했던 장면들이 많다. 또 무엇보다 함께 연기해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한번 꼭 안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도가니'는 한 청각장애인 학교에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인기작가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유, 정유미가 출연하며 오는 22일 개봉예정이다.
cream0901@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