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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서 힘든 시절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윤도현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
[박소영 기자] 가수 윤도현(39)이 방송 퇴출 당시 생활고를 고백하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도현은 15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2008년 방송 퇴출 논란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7년 동안 진행하던 음악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동시에 하차했다"며 "대학 축제와 행사, CF는 물론 공연장 섭외까지 잘 안 됐다. 뭔가 침체되는 분위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갑자기 수입이 줄어 씀씀이도 나름 줄이게 됐다. 아껴 쓰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내가 언니에게 생활비를 계속 빌려 써오고 있었던 것"이라며 "내겐 내색하지 않았다. 나는 옆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몇십만 원 어치 쓰고 있었는데…"라고 철없던 행동을 후회했다.
윤도현은 마지막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충성을 맹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가 TV 출연 말고 정직하게 음악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줬다. 돈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내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어찌 다하겠나. 영원한 딸랑이로 살아야죠"라고 말해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