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소금' 송강호 "대배우 재목 신세경…10년 뒤 조연 써달라 부탁"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1.08.10 14:02 / 수정: 2011.08.10 14:02

▲ 영화 푸른 소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송강호/ 배정한 기자
▲ 영화 '푸른 소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송강호/ 배정한 기자

[김가연 기자] 배우 송강호(44)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 신세경(21)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푸른 소금(감독 이현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신세경이 상당히 어리고 젊은 배우임에도 영화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며 "앞으로 10년후 대배우가 됐을때 영화에서 조연이 필요하면 꼭 나를 불러달라고 말했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세경과 송강호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푸른 소금'은 '시월애'를 연출한 이현승 감독의 11년만의 복귀작이자 MBC TV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세경의 차기작,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인 송강호와 신세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송강호는 이 작품에서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보스 윤두헌 역을 맡았다. 신세경은 두헌을 감시하는 조세빈으로 분했다. 이 외에도 천정명과, 이종혁, 윤여정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영화는 두 배우의 관계에 집중하기에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많다.

오랜 시간 함께 촬영하며 신세경을 지켜본 송강호는 그를 어떻게 평가할까. 송강호는 "팔색조의 느낌을 가진 여배우다. 지금은 아직 어리지만 앞으로의 연기세계가 굉장히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내가 저 나이때에는 무엇을 했는가 생각해보면 신세경은 상당히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다른 후배들도 많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배우도 많지만 신세경은 외모를 떠나서 가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신세경에 대한 송강호의 칭찬은 이어졌다. 그는 "연기는 지도하고 가르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결국 본인 스스로 느끼고 표현해야 느는 것이 연기다. 신세경은 열정하나만큼은 충분하다. 그런 열정을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현승 감독도 그런 선견지명을 갖고 캐스팅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의 끊임없는 칭찬에 신세경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송강호 선배님이 옆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송강호 선배님은 혼자만 빛나려고 하는 배우가 아니라 항상 파트너를 빛나게 해 주신다. 그런 배려로 끝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영화 '푸른소금'은 은퇴한 뒤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려는 조직 보스 두헌(송강호)과 그를 감시하기 위해 접근한 여성 세빈(신세경)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9월 개봉예정이다.

cream090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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