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여자' 신애라, 차인표와 결혼한 전말은?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1.07.21 07:05 / 수정: 2011.07.21 08:02

▲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서 남편 차인표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 과정을 밝힌 신애라 / MBC 제공
▲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서 남편 차인표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 과정을 밝힌 신애라 / MBC 제공

[김가연 기자] 배우 신애라(43)가 남편 차인표와 만나 결혼하게 된 사연을 깜짝 공개했다.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만난 인연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신애라는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불꽃 튀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그의 이야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내용은 차인표와 결혼하게 된 사연. 1990년대 최고 '인기남'이었던 차인표와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 스토리를 공개하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신애라가 차인표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였다. 당시 도도하면서 도시적인 이미지로 굳혀졌던 그가 받은 배역은 이승연이 연기한 역이었다. 하지만 다른 역이 하고 싶었던 신애라는 배역을 바꿔 준다면 드라마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당시 담당 PD에게 이유를 설명하며 배역을 바꿔 주시면 드라마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다. 만약 배역을 바꿔 주시지 않았다면 드라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차인표와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 결정 후 신애라는 첫 대본 리딩 자리에서 차인표를 처음 만났다. 하지만 신애라는 차인표가 자신의 이상형은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굉장히 진한 이목구비에 옷차림, 절도 있는 동작에서 나오는 몸짓을 보고 '내 이상형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 신애라가 차인표에게 마음을 연 것은 차인표의 인성 때문이다. 신애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차인표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그는 변하지 않았다. 스타로 부상하면 변할 수 있는데 오히려 스태프를 더 자상하게 챙기고 열심히 하는 자세에 반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중반부가 지나면서 이 남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느꼈다. 차인표가 워낙 무뚝뚝해서 사인을 보내거나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느낌은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해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렇기에 구애도 신애라가 먼저 했다. 그는 "이도저도 아닌 관계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해 마침 차를 같이 타고갈 기회가 생겨 차인표에게 '나 한 손으로도 운전 잘하는데'라며 강하게 대시했다. 하지만 의외의 대답에 확 깼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의 대답은 지금 신애라의 손을 잡으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던 것. 신애라는 "그 대답을 들었을 때에는 사실 상당히 놀랐다. 하지만 은근슬쩍 그 손을 잡았고 그때부터 비밀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들의 연애는 기자였던 신애라의 친구에 의해 세간에 밝혀졌다. 신애라는 "친한 친구가 기자였는데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하고 열애 사실을 터트렸다. 하지만 오히려 고마웠다. 비밀리에 했으면 헤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들은 결혼에 골인했다. 톱스타끼리의 결혼이었지만 결혼식은 상대적으로 소박했다. 신애라는 "둘 다 화려한 장신구류는 좋아하지 않아 백금 반지와 중저가 시계로 예물을 대신하고 교회에서 검소하게 진행했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cream090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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