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에게 있어 영화 '마법의 성' 이란?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1.07.06 13:59 / 수정: 2011.07.06 13:59

▲방송에서 영화 마법의 성에 대해 솔직 고백한 구본승 /사진=SBS 강심장 캡처
▲방송에서 영화 '마법의 성'에 대해 솔직 고백한 구본승 /사진=SBS '강심장' 캡처

[박소영 기자] 배우 구본승(38)이 자신이 과거 찍은 영화 '마법의 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한 SBS '강심장'에는 강소라, 공현주, 정종철 등이 출연해 불꽃 튀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그 중 구본승은 지난 2002년 찍은 영화 '마법의 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본승은 "요즘도 케이블에서 종종 '마법의 성'을 틀어주는데 친구들이 그걸 볼 때마다 문자를 보낸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그는 "주변에서 왜 찍었냐고 제일 많이 물어본다"며 "하루는 절친인 설경구가 영화 개봉 후 술자리에 불렀다. 술이 얼큰하게 취한 상태에서 '너 왜 (마법의 성)했냐'고 묻기에 죄송하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설경구는 아끼는 후배가 노출이 많은 연기를 해 내심 속상했던 모양이다. 구본승은 "설결구가 내게 '너도 사정이 있었겠지'라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근데 10분 지나서 또 '너 왜 했냐'고 묻고 5분 후에 또 물었다"며 "그날 같은 질문을 12번 들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 강호동(41)은 "'강심장' MC로서 묻는다. 도대체 왜 '마법의 성'을 찍었나?"라고 질문을 던졌고 구본승은 "지난 작품에 대한 말들이 다른 사람에게 안 좋게 될까봐 그냥 제 탓으로 돌리겠다"고 답해 듣는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다.

이어 "저한테는 '마법의 성'이 새옹지마, 전화위복 이었다"며 "그 작품 때문에 혹평을 받고 일이 줄었다. 대중에게 잊어져가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걸그룹 시크릿 효성(22)은 암에 걸린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스스로 호흡기를 뗀 사연을 공개하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comet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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