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느님이 보우하사?" 김범수 애국가 가사실수 화제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1.07.03 11:58 / 수정: 2011.07.03 14:42

▲야구장에서 애국가를 부르다 가사를 틀려 화제를 모은 김범수.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야구장에서 애국가를 부르다 가사를 틀려 화제를 모은 김범수.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박소영 기자] '비주얼 가수' 김범수(32)가 애국가 가사를 틀리는 실수로 인터넷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범수는 2일 오후 201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야구장을 찾았다. LG 구단의 초청을 받은 그는 경기 시작 전 애국가 봉창과 시구를 맡았다.

LG 트윈스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구장에 들어선 그는 애국가를 R&B 스타일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뽐냈다. 특유의 가창력을 과시하며 색다른 애국가를 선사했다.

하지만 그는 애국가 두 번째 소절 도입부를 부르던 중 가사를 틀리고 말았다. '하느님이 보우하사'라는 부분을 '대느님이 보우하사'로 불렀고 이를 들은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던 LG 트윈스의 박종훈 감독도 미소를 머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

그러나 관중의 반응은 따뜻했다. 팬들은 실수가 나오자마자 환호로 그를 격려했고 노래를 무사히 마친 김범수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바랍니다. 가사 틀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역시 격려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얼마나 긴장했으면 천하의 김범수가 가사를 틀렸을까" "가창력으로 논란을 불식했다. 힘내라" "덕분에 유쾌했다. 다음엔 더 잘하길" 등 다채로운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김범수는 지난 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가수다'의 탈락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제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는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comet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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