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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수 국내 소주 모델이 된 가수 이효리. 4년 째 소주 모델로 활동 중이다. /사진=롯데 주류 '처음처럼' 제공 |
가수 이효리(32)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주류회사와 최근 계약을 연장해 국내 최장수 소주 모델이 됐다. 섹시하면서도 밝고 즐거운 이미지 로 매출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효리뿐만 아니라 현재 혹은 과거에 소주 모델로 등장한 여자 스타들의 매력은 다채롭다. 청순·단아부터 섹시·발랄까지, 소주 한 잔 권하는 여자 모델들의 매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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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 이미지 선보인 소주 모델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영애, 송혜교, 김태희 /사진=진로 제공 |
◆'뒤끝 없이 깔끔하게'…깨끗한 이미지
소주 광고를 장악한 여자 스타들의 대모는 배우 이영애(40)다. 1990년대 후반, 이영애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순하고 깨끗한 매력을 뽐내며 소주 모델로 등장했다. 당시 소주의 도수는 현재보다 높았지만 이영애의 이미지와 잘 맞는 '뒤끝 없이 깔끔하다'는 콘셉트로 애주가들을 자극했다. 그의 포스터가 걸려 있는 술집에서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자리싸움까지 일어났다는 후문이다.
'여신' 김태희(31)도 소주 모델을 거쳐 갔다. 지난 2004년 여러 주류회사에서 앞다투어 도수를 낮춘 소주를 출시했고, 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에 적합했던 여배우가 김태희였다. 그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으로 소주 시장을 점령, 당시 라이벌이었던 손예진과 팽팽한 대결을 선보였다. 덕분에 남성들은 "김태희랑 한잔할까, 손예진이랑 건배할까" 라는 행복한 고민을 했다.
배우 송혜교(29) 역시 깨끗한 맛을 강조한 신제품 소주의 모델을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해양 심층수를 사용했다는 신개념 소주, '제이'의 광고 모델로 나서 애주가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시크하면서도 오묘한 매력을 앞세워 시끄러운 분위기보다는 깔끔하게 한 잔씩 맛을 느끼기를 권유했다. 타 소주들과 도수는 같았지만 송혜교의 이미지와 술의 느낌이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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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이미지 앞세웠던 소주 모델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이, 이민정, 신민아 /사진=진로, 롯데주류 제공 |
◆'우린 젊으니까'…아이돌까지 등장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23)는 지난 2009년, 청순섹시미를 내세워 도수가 낮아진 소주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그는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며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를 광고에서 선보였다. 특히 핫팬츠를 입고 꿀벅지를 자랑하며 '쿨 샷 댄스'를 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의 젊고 재기 발랄한 모습이 돋보이는 광고였다.
현재 커피 모델로 맹활약 중인 배우 신민아(27)는 소주 모델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주류 회사 진로에서 기존 제품보다 도수를 1도 낮춘 18.5도짜리 소주를 발표할 때 신민아를 모델로 기용했다.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그답게 젊고 생기있는 매력으로 술맛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광고포스터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이효리의 라이벌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이는 배우 이민정(29)이다. 그는 지난 2009년 리뉴얼한 '참이슬 후레쉬'의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들을 통해 젊은 신세대 감각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였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청순하면서도 신선한 매력까지 겸비해 소주 모델로서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배포된 포스터에는 이민정의 발랄하고 환한 미소가 더해져 젊은 층에게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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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움 강조했던 소주 모델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효리, 김민정, 신세경 /사진=진로, 롯데 주류 제공 및 홈페이지 캡처 |
◆'먹고 마시고 즐기자'…유쾌한 에너지
이효리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답게 수년간 소주 모델로 기용됐다. 지난 2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처음처럼' 측과 연장 계약을 해, 무려 4년 동안 소주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눈웃음과 섹시한 매력으로 술 한 잔 권유하는 그를 마다할 남성은 없을 듯하다. 초록색 술병을 신나게 흔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광고 속 그의 모습에 애주가들의 술잔은 비어 있을 틈이 없다.
배우 김민정(29) 역시 즐거움을 강조하며 소주 광고를 찍었다.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뉴하트'에 출연한 그는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지성, 박철민, 신다은 등과 소주 광고에 더블 캐스팅됐다. 회식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시끌벅적한 술자리에서 네 사람이 건배를 하며 술 한 잔 원샷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더불에 네 사람이 동시에 '캬!' 하고 탄성을 내뱉어 즐거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배우 신세경(21)은 지난해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자 마자 소주 모델로 뽑혔다. 당시 광고주 측은 "신세경이 청아하고 부드러운 매력에 섹시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모델로 선정했다"고 그를 기용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신세경이 선보인 소주 광고는 젊은 회사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지루하고 불편한 회식자리에서 순한 술로 바꾼 뒤 즐겁고 깔끔한 분위기로 바뀌어 음주를 즐긴다는 내용이다. 신세경의 귀여운 표정연기가 남성팬들의 술맛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