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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수놓은 김남주, 고현정, 한효주(왼쪽부터)/ 더팩트DB |
[ 이현경 기자] 레드카펫은 스타들이 가장 빛나는 자리 가운데 하나다. 1분도 안되는 짧은 순간 수 백번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며 주목받기 때문.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스타들이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려 노력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난 2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47회 백상예술대상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주 '스타 스타일'은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특집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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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레드카펫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고현정(왼쪽)과 김아중 |
◆ HOT - 고현정, 김아중
고현정은 데뷔 후 가장 파격적인 선택인 베이지 컬러 시스루 드레스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40대 여배우다운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한 여인의 향기가 강렬하게 느껴졌다. 걸을 때 마다 드레스 사이로 드러나는 각선미도 팬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김아중은 선명한 오렌지 빛 드레스로 섹시한 느낌의 여신을 표현했다. 짙은 구리빛으로 태닝한 피부 톤도 드레스와 잘 어울렸다. 가슴 선이 깊이 파인 디자인은 김아중의 여성미를 최대한 살렸다. 늘씬한 보디라인으로 드레스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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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엣지 있는 패션을 선보인 김남주(왼쪽)와 민효린 |
◆ SO-SO - 김남주, 민효린
김남주는 모든 여자 스타들이 드레스 패션을 선택한 가운데 홀로 팬츠를 골랐다. 강렬한 레드 컬러 상하의 수트로 여배우의 매력을 과시했다. 그 어떤 여자 스타보다 아름답고 멋진 자태를 뽐내 연예계 최고의 패셔니스타라는 찬사를 받기 충분했다.
민효린은 블랙 시스루 드레스로 성숙해진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볼륨감 넘치는 가슴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파격적인 느낌을 완성했다. 여기에 민효린의 완벽한 미모와 고혹적인 표정 연출이 더해져 드레스의 멋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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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부족한 패션을 선보인 한효주(왼쪽)와 유인나 |
◆ BAD - 한효주, 유인나
화이트 드레스로 멋을 낸 한효주는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가슴을 강조한 다른 스타들과 차별을 두기 위해 택한 선택이 역효과를 낳았다. 특히 목을 중심으로 둥글게 장식된 디자인은 삐에로 의상처럼 보이기도 했다. 늘씬한 몸매를 통자로 만든 점도 아쉬웠다.
유인나는 레드카펫에서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레드 롱 드레스를 택했다. 하지만 같은 컬러를 고른 김남주와는 달리 레드카펫에 파묻힌 느낌이었다. 경험과 내공이 부족한 유인나에게는 버거운 선택으로 보였다. 또 몸의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엠파이어 디자인으로 다소 부해 보이는 것도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