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채동하 /더팩트DB |
[김가연 기자]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 30)의 사망과 관련,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고 채동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27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27일 오전 11시3분 변사체로 발견된 고인은 옷걸이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며 "사체 옆에 의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고인을 처음 발견한 것은 매니저 최 모씨(44)였다. 경찰은 "27일 일본 공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변사자와 전화통화가 되지 않아 최 모씨가 변사자 주거지를 찾았다. (인기척이 없어)119에 신고했고 소방대원이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가 목을 맨 채 사망한 변사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의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현관 출입문은 굳게 잠겨있었으며 고인의 주변에 빈 양주병과 여행용 가방, 약봉지가 발견된 것 외에 특이점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오래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매니저의 진술과 식탁 위에서 발견된 약봉지로 보아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채동하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병원을 확인해 증세와 치료기간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고인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최근 행적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며, 유족이 원할 경우 부검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교 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