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씨네] '캐리비안의 해적4' 광활한 바다에 객석이 풍덩
  • 김세혁 기자
  • 입력: 2011.05.18 17:33 / 수정: 2011.05.18 17:55
▲캐리비안의 해적4의 주역 페넬로페 크루즈, 조니 뎁, 이안 맥쉐인(왼쪽부터) /사진=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제공
▲캐리비안의 해적4의 주역 페넬로페 크루즈, 조니 뎁, 이안 맥쉐인(왼쪽부터)
/사진=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제공


▲잭 스패로 역의 조니 뎁. 변함없이 엉뚱하고 유쾌한 해적의 면모를 보여준다.
▲잭 스패로 역의 조니 뎁. 변함없이 엉뚱하고 유쾌한 해적의 면모를 보여준다.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짜릿한 액션신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짜릿한 액션신

[김세혁 기자] 롭 마샬 감독의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가 19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2003년부터 시작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최신작 '낯선 조류'는 새로운 '선장' 롭 마샬 감독을 영입한 것을 필두로 몇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4년 만에 등장한 신작 답게 시리즈 최초로 3D 영상을 도입했고, 잭 스패로 선장(조니 뎁)과 이야기를 풀어 나가던 여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 대신 연기파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를 영입했다.

첨단 3D 영상의 힘을 바탕으로 탄생한 '낯선 조류'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3D 영화보다 조금 더 세밀하고 풍부한 입체 효과를 제공한다. 배경과 인물 사이의 입체감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다중 입체 효과를 준 듯 생동감 있는 화면이 눈에 띈다. 그야말로 객석이 광활한 바다에 풍덩 빠지는 기분이다. 이런 영상 덕에 잭 스패로를 비롯한 주인공들의 모험이 훨씬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젊음을 선물하는 신비의 샘을 찾기 위한 해적들의 모험에 초점을 맞췄다. 주인공 잭 스패로와 '앤 여왕의 복수'호를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 검은수염(이안 맥쉐인)이 젊음의 샘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 줄거리다. 영국 왕명을 받은 해적 바르보사(제프리 러시)와 검은수염의 딸 안젤리카(페넬로페 크루즈)의 등장도 흥미를 더한다. 서로 속고 속이는 등장 인물들의 관계와 위험천만한 모험이 객석을 긴장 속에 빠뜨린다.

눈여겨볼 것은 새로 등장하는 인물 검은수염과 안젤리카다.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는 공포의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의 선장 검은수염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통틀어 최강의 위압감을 보인다. 이안 맥쉐인은 특유의 악당 같은 면모와 함께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검은수염을 맞춤 의상처럼 딱 맞게 소화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앤 여왕의 복수'호의 1등 항해사 안젤리카를 맡아 남자 해적 뺨치는 실력과 배짱을 보여준다.

화면과 이야기, 액션 등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는 시리즈 마니아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작품이 될 듯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어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재구성한 놀라운 화면도 준비해 기대감을 더한다.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 속 숨겨진 재미, 광대한 스케일 덕에 시리즈를 처음 만나는 관객도 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zarag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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