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동료' 최지우-이진욱, 만남에서 이별까지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1.04.29 14:11 / 수정: 2011.04.29 14:29

▲ 故 앙드레 김 패션쇼에 함께 섰던 최지우와 이진욱(왼쪽), 지난 2009년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단독으로 포착한 모습/더팩트DB
▲ 故 앙드레 김 패션쇼에 함께 섰던 최지우와 이진욱(왼쪽),
지난 2009년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단독으로 포착한 모습/더팩트DB

[김가연기자] 또 한 쌍의 톱스타 커플이 결별했다. 그 주인공은 '지우히메' 최지우(36)와 '완소남' 이진욱(30). 두 사람은 4년 열애 끝에 올해 초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현빈-송혜교, 김혜수-유해진 등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들리는 톱스타 커플의 결별 소식이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 2009년 2월 더팩트을 통해 가장 먼저 보도됐다. 몇 차례 데이트 현장을 단독으로 포착했고 두 사람은 결국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6살 차이를 뛰어 넘는 대한민국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다.

최지우와 이진욱을 이어준 끈은 MBC 드라마 '에어시티'였다.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싹틔웠고 드라마를 함께 찍는 내내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쌓으면서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드라마가 끝났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은 이어졌다. '에어시티' 종영 후 최지우는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 캐스팅됐고, 이진욱은 '유리의 성'에 출연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시간을 쪼개 틈틈이 데이트를 즐기며 변함없는 사랑을 지켜갔다.

데이트는 소소했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거나 자동차 데이트 등 보통의 커플과 다름 없이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톱스타라고 해서 화려함만 추구하지 않고 서로의 진심을 중요하게 여겼다.

열애 사실이 공개된 후에는 종종 공개데이트를 즐겼으며 시민들에게 그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9월엔 군 복무 중이던 이진욱이 휴가를 나와 인사동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돼 대중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두 사람에게 이상기류가 포착된 것은 지난 3월 7일 이진욱의 제대 날이다. 당시 이진욱은 연인 최지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부담을 표시하며 즉답을 피했다. 군대에 있으면서 가장 보고싶었던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진욱은 "우선 낳아 주신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 그 다음은 팬 여러분, 다음은 서울 시민과 국민들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논외였다. 이 때부터 주위에선 최지우와의 결별설이 슬며시 피어오르기 시작됐다.

그로부터 약 40일 후 두 사람은 결별을 발표했다. 양 측 소속사는 지난 28일 결별을 인정하며 대중들의 부담스런 관심이 결별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지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좋은 친구로 남아 연기활동에 있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서로 합의를 본 것 같다"며 "이진욱이 제대할 당시만 해도 좋은 관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전에 이미 결별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진욱의 소속사 역시 "결별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지우와 결별한 사실은 맞다.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기도 했다"며 "결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에 조심스럽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들썩이게 했던 둘의 만남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cream090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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