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앤톡] "왜 진행하고 난리야" 금주 ★들 화제의 발언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1.03.27 09:06 / 수정: 2011.03.27 09:06
▲이번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MBC 나는 가수다.
▲이번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MBC '나는 가수다'.

[박소영 인턴기자] 한 주 동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들의 말·말·말!

▲논란의 중심에 선 김건모(위)와 이소라/사진=캡쳐
▲논란의 중심에 선 김건모(위)와 이소라/사진=캡쳐

◆"왜 진행하고 난리야. 난 인정 못 해. 편집해달라고 할 거야."
이번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건은 단연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였습니다. 쟁쟁한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뽐내는 이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죠.

그러던 와중에 지난 19일 드디어 첫 탈락자가 발표됐습니다. 7위는 바로 '국민가수'로 불리는 김건모(43)였죠. 당사자도 놀랐지만 함께 출연한 동료들의 표정에서 아쉬움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경연 무대 진행자인 가수 이소라(42)가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며 폭발하고 만 것이죠. 탈락자가 발표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녹화를 이끌어가려는 박명수(41)에게 이소라가 버럭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는 "왜 진행하고 난리야. 난 이거 편집해달라고 할 거야.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탈락한 게 너무 슬프단 말이야"라며 녹화장을 뛰쳐나갔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자신을 대신해 진행하는 박명수한테 화를 내다니 어이없다" "MC가 무슨 벼슬이냐. 탈락자가 나올 때마다 촬영을 거부할 것인가"라며 거세게 항의 글을 남겼죠. 또한 각종 인터넷상에서 "왜 진행하고 난리야. 내가 좋아하는 브라질이 월드컵 16강에 탈락한 게 너무 슬프단 말이야" 등 패러디물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몸매 망언을 한 얼짱 당구선수 차유람/사진=캡쳐
▲몸매 망언을 한 얼짱 당구선수 차유람/사진=캡쳐

◆"경기 중 서양선수들의 몸매에 기가 죽어 패드를 착용한 적 있다."

얼짱 당구선수 차유람(24)이 자신의 몸매에 대해 자신 없다는 충격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그는 국제대회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몸매에 대한 솔직 발언을 해 함께 출연한 스타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그의 발언은 이렇습니다.

차유람은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서양선수들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괜히 기가 눌리기도 한다"며 "섹시한 몸매의 선수들에게 플래시가 더 많이 터지는 게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또한 "제 몸매가 워낙 소박해서 섹시미에 욕심이 난다"며 "볼륨감을 위해 패드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별로 티가 안 나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덧붙였죠.

이러한 폭탄 발언에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염장 발언'이라며 눈을 흘기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 "몸매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면 된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줬습니다.

▲방송에서 김태원의 감동 발언을 전한 박완규/사진=캡쳐
▲방송에서 김태원의 감동 발언을 전한 박완규/사진=캡쳐

◆"형님 어디까지 가실 겁니까" "이름도 지어주기 전에 아이를 잃어버리는 심정을 알겠니?"

최근 독설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수 박완규(38)가 선배 김태원(46)의 주옥같은 어록을 방송에서 들려주었습니다. 지난 23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예능에서 더욱 활약하는 음악 선배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퍼부은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것이죠.

특히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의 일화는 보는 이들을 찡하게 했습니다. 박완규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그는 과거 한 술자리에서 음악보다 예능에서 더 활약하는 김태원에게 "형님 어디까지 가실 겁니까"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김태원이 "아이를 낳았는데 이름도 지어주기 전에 아이를 잃어버리는 심정을 알겠니"하고 되물은 것이죠.

즉 음반을 만들었는데 홍보도 제대로 못 해보고 사장되는 가요계의 현실을 견딜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김태원은 "부활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망가져도 괜찮으니 아이는 책임지고 싶다"고 박완규에게 속내를 밝혔다고 합니다.

록 음악과 '부활'이라는 그룹을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김태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일화입니다. 시청자들 역시 "훈훈하다" "진정한 가수다"라며 감동의 소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comet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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