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27년 만에 '무삭제판' 개봉…강렬한 포스터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6.09.29 10:34 / 수정: 2026.09.29 10:34
1차 포스터 공개..11월 11일 개봉
2000년 개봉 당시 두 차례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던 문제작 거짓말이 27년여 만에 무삭제 완전판으로 오는 11월 11일 개봉한다. /신씨네, 영화로운형제
2000년 개봉 당시 두 차례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던 문제작 '거짓말'이 27년여 만에 무삭제 완전판으로 오는 11월 11일 개봉한다. /신씨네, 영화로운형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000년 두 차례 등급 보류를 받았던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26년 만에 무삭제 완전판으로 스크린에 걸린다.

29일 배급사 영화로운 형제에 따르면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이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거짓말'은 2000년 1월 개봉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등급 보류 끝에 일부 장면을 덜어내야만 했던 문제작이다. 27년여가 지나서야 비로소 검열 없는 첫 극장 상영이 성사됐다.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상영본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4K로 복원한 복원본을 활용해 해외배급된 판본이다. 프랑스에서도 해당 복원본을 활용한 블루레이가 출시된 바 있다.

'거짓말'은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뜨거운 사회적 기록물이다. 상영 이전인 1996년 장정일의 원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금서로 지정됐고, 1997년 원작자가 법정 구속됐다. 개봉 시기에는 시민단체가 극장주 100여 명을 고발했다. UN 인권위원회까지 나서 상영 중단을 권고하며 당시 한국 사회의 표현의 자유 한계를 시험대에 올렸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 1차 포스터는 이러한 역사를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어두운 방 안 얽혀 있는 두 사람 위로 "베니스가 상찬하고 한국이 봉인했던 27년", "가위질 한 번 없는 112분, 가장 불쾌한 명작", "2차례 등급 보류, 원작자 구속, 유엔인권위 권고"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27년 만에 이루어지는 금기의 완전한 해제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오는 11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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