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개봉

[더팩트|박지윤 기자] 올해 영화 '만약에 우리'로 260만 명을, '군체'로 595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던 배우 구교환이 이제 '부활남: 더 레드'로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이번엔 파격적인 외적 변신과 액션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그가 또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스크린에서 흥행 3연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 이하 '부활남')의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업 준비생 석환(구교환 분)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됐던 '부활남'을 원작으로 한다.
메가폰을 잡은 백 감독은 '부활남'에 관해 "취업준비생이라는 평범한 인물이 부활한다는 평범하지 않은 능력을 갖게 되는 이야기"라며 "매력적인 원작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재구성하고 표현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연출 방향성을 언급했다.

죽을수록 강해지는 부활남 석환 역을 맡은 구교환은 "즐거운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었다"며 "영화가 개봉한다는 건 언제나 새롭고 기분 좋고 부활하는 기분이다. 시간을 잡고 극장에서 만나는 거니까 마치 데이트하는 기분이다. 설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석환은 첫 월급으로 가족에게 한 턱 제대로 내는 떳떳한 직장인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욱하는 성격 탓에 면접에서 떨어지기 일쑤인 취업 준비생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집에 침입한 낯선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만 72시간 뒤 아무렇지 않게 눈을 뜨며 자신에게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 추격을 당하기 시작한다.
이를 만난 구교환은 빨간 머리도 소화하며 파격적인 외적 비주얼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석환은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청년이다. 모든 인간의 필수 요소인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다"고 소개하며 "러닝타임 내내 즐거움을 줘야 하는 영화인 만큼 프레임 안에 있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현장에서 매일 재밌고 즐겁게 있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한 구교환이다. 그는 "감독님이 준비한 콘셉트의 액션을 그대로 수행하는 게 중요했기에 무술팀에게 잘 배우려고 했다"며 "서로 안무하듯이 합을 맞추는 게 액션이라고 생각한다. 또 후반부에 석환이가 부활할수록 능력치가 올라가니까 첨단기술인 VFX(시각특수효과)의 도움도 받았다"고 회상했다.

신승호는 석환이 부활 능력자라는 걸 알아채고 그를 집요하게 쫓기 시작하는 미스터리한 추격자 블랙으로 분해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는 "제가 개인적으로 시도해 보지 않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선 답변처럼 신승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에 맞춘 목소리 톤을 준비했고, 영어와 일본어 대사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장착했다고. 그는 "이번에 언어를 처음 배웠는데 제 취미를 쫓기 위한 건 아니었으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블랙으로서 해야될 몫을 다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D.P.'에서 팽팽하게 대립했던 구교환과 신승호는 '부활남: 더 레드'로 재회해 새로운 케미를 형성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에 구교환은 "새로운 현장에서 신승호를 만나니까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신승호를 만난 느낌이었다. 액션신은 다칠 수도 있으니까 서로의 눈을 보면서 하는 게 중요한데 마치 멜로 연기를 하듯이 바라봤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두터운 애정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신승호는 "'D.P.'와는 또 다른 느낌의 대립 구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일러라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진한 사연이 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여기에 강기영은 사회생활에 능숙한 K-직장이자 석환의 하나뿐인 친구 영하를, 김시아는 석환의 동생 예린을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기영은 "최근에 스마트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인물을 맡았었는데 이번에는 일상에 존재할 법한 절친을 연기했다. 친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의리있게 함께 해줄 수 있는, 누구나 다 아는 절친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김시아는 "석환의 동생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오빠보다 성숙한 면이 있는 친구다. 감독님과 항상 이야기하면서 오빠한테 끌려가는 게 아니라 그를 잡아주는 사람으로서 존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 감독은 "구교환은 취업 준비생인 석환에 대입하자면 상황마다 내뱉는 애드리브가 매일 받는 이력서 같았다. 신승호는 서늘한 눈빛에 버금가는 낮은 톤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고 강기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김시아는 제가 그린 예린의 모습과 잘 어우러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작품 속 이들의 열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부활남'은 오는 9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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