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개그맨 김규원이 과거 펼쳤던 따뜻한 선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는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학부모로부터 제보받은 사연을 만화로 재구성해 공유했다. 사연자는 "아이가 선천성 근육병을 앓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갑자기 휠체어를 타게 됐다"고 회상하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던 김규원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노골적으로 돌보기 어렵다고 하는 분도 있어 매번 눈치를 봤다. 속상한 마음에 혼자 울기도 했다"며 "그러다가 아이가 5학년이 됐을 때 김규원을 만났다.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우리 아들을 정말 예뻐해 줬다. 아이가 선생님이 너무 재밌다고 밝게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연자는 자녀가 교내에서 소변 실수를 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선생님께서 혼자 해결해 보겠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하교 때 뵀는데 아이의 속옷을 손수 빨아서 햇볕에 말려 고이 접어 비닐 팩에 넣어줬다"며 "죄송해하는 저에게 오히려 어머니 마음을 졸이시게 괜히 전화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규원과의 인연은 그가 복무를 마친 후에도 지속됐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초등학교 졸업 당시에는 선물과 꽃다발을 집 앞에 놓았고, 중학교 졸업식에는 직접 방문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아이와의 약속을 지켰다고.
이에 사연자는 "선생님이 잘돼서 저희 가족이 너무 기쁘다.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고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1998년생인 김규원은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고 2024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에서 우람한 체격을 가졌지만 눈치는 조금도 없는 우람한 쫄보 큰둥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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