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벡델데이 2026' 올해의 벡델리안 선정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6.08.06 18:00 / 수정: 2026.08.06 18:00
서자연·장선·변중희·하명미도 이름 올려
8월 29~30일 서울 연남장에서 진행
윤가은 감독과 서자연 작가, 배우 장선 변중희, 하명미 감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벡델데이 2026의 영화 부문 벡델리안으로 선정됐다. /벡델데이 2026
윤가은 감독과 서자연 작가, 배우 장선 변중희, 하명미 감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벡델데이 2026'의 영화 부문 벡델리안으로 선정됐다. /벡델데이 2026

[더팩트|박지윤 기자] '벡델데이 2026'이 선정한 올해의 창작자들 5인이 공개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벡델데이 2026'는 6일 "윤가은 감독과 서자연 작가, 배우 장선 변중희, 하명미 감독이 올해의 창작자를 선정하는 영화 부문 벡델리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감독 부문에는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은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선정됐다. 김소미 씨네21 기자는 "자기 삶의 주어가 되기 위해 성장하는 여성들을 꾸준히 그려온 윤가은 감독의 세계가 '세계의 주인' 에서 정점에 이르렀다"며 "처를 서사의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깔깔대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열여덟 여성의 현재를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손희정 영화평론가는 작가 부문에 이름을 올린 '하얀 차를 탄 여자'의 서자연 작가에 관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붙드는 힘이 잘 짜인 이야기에서 나온다"며 "페미사이드(남성에 의한 여성 살해)와 가정폭력이라는 소재를 자극적인 장치에 머물지 않고 관객이 오래 생각하게 만든다"고 바라봤다.

배우 부문에는 '홍이'를 이끈 장선과 변중희 선정됐다. 이미랑 감독은 "관객은 두 사람을 다 안다고 느끼지만 끝내 본래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보이는 것보다 숨기는 것이 더 깊은 연기일 수 있음을 보여준 배우들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시각화하는 연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자 부문의 주인공은 '한란'을 제작한 하명미 감독이다. 이안나 안나푸르나필름 대표는 "역사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여성들의 삶과 기억을 영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창작자의 비전을 끝까지 지켜내며 여성 서사의 가능성과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벡델데이는 한국의 영화와 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 재현을 돌아보고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콘텐츠 페스티벌로, 올해에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남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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