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JTBC 골프 채널 아나운서 이나연이 회사 내부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한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이나연은 13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일단이나연'에 '저 아직 백수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이나연은 JTBC 건물 1층에서 온라인으로 중국어 수업을 받은 후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에어컨이 안 나온다. 너무 덥다. 이게 정말 영향이 있는 걸까"라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앞서 JTBC는 지난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지주사 중앙홀딩스와 계열사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JTBC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여파로 JTBC 예능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이혼숙려캠프' 일부 출연자의 출연료 지급이 지연되거나 프로그램 휴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회사 건물에 에어컨조차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이나연의 발언까지 발굴되면서 JTBC 내부 사정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이나연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주변을 돌아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다. 예를들면 열심히 방송을 하다 보니 회사가 부도가 난"이라며 "회사를 나가게 되면 다시 아나운서로 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든다. 당장 회사가 끝나지 않더라도 점점 꿈의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다는 기분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사실 언제까지 (JTBC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무언가가 확정이 난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나연은 2021년 JTBC 골프 채널에서 아나운서를 시작했다. 이후 2022년 티빙 예능 '환승연애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6월 30일 JTBC가 자율구조조정지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한 달간 보류했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