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오늘연예] 아내 옥희 마지막 지킨 홍수환, 눈물 러브스토리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6.06.23 11:35 / 수정: 2026.06.23 11:35
BTS 진 日여성팬 '기습 입맞춤 내막' 공판 앞두고 재부각
6월 22일 월요일, 홍수환/ 진/ 쯔양/ 팬덤문화/ 신입사원


16년의 이별 끝에 다시 만난 사랑.세계 복싱 챔피언 홍수환(왼쪽)과 가수 옥희, 이들은 70년대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다. 운명처럼 만나 사랑했고, 상처를 남긴 채 헤어졌던 두 사람은 무려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돌아 다시 서로를 선택했다. 아내 옥희는 20일 밤 세상을 떠났다. /SNS
"16년의 이별 끝에 다시 만난 사랑."세계 복싱 챔피언 홍수환(왼쪽)과 가수 옥희, 이들은 70년대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다. 운명처럼 만나 사랑했고, 상처를 남긴 채 헤어졌던 두 사람은 무려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돌아 다시 서로를 선택했다. 아내 옥희는 20일 밤 세상을 떠났다. /SNS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16년의 이별 끝에 다시 만난 사랑."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킨 한 남자."

가수 옥희가 지난 20일, 신장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부고가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은 히트곡 '나는 몰라요'보다 먼저 한 사람의 이름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세계 복싱 챔피언 홍수환, 1970년대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운명처럼 만나 사랑했고, 상처를 남긴 채 헤어졌던 두 사람, 무려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돌아 다시 서로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옥희의 삶은 단순히 한 가수의 인생이 아니라,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용서가 담긴 한 편의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대중 가수로 사랑받다 생로병사의 아픔을 남기고 떠난 가수 옥희, 그리고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던 이름, 홍수환과의 이야기를 함께 되돌아보겠습니다.

1970년대 후반, 가수 옥희는 '나는 몰라요', '눈으로만 말해요', '이웃사촌'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또다른 대중의 큰 관심사는 복싱무대였는데요. 링 위에서 대한민국을 열광시킨 세계 복싱 챔피언 홍수환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의 만남, 두 사람의 사랑은 그 자체로 큰 화제였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로 딸까지 얻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성격 차이와 현실적인 문제들이 겹치면서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세상의 시선은 냉정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 커플이었던 만큼 이들의 결별은 연일 화제가 됐고, 사람들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걸어간 세월이 무려 16년, 보통 사람도 잊기 힘든 시간인데,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삶 속에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1995년, 두 사람은 헤어진 지 16년 만에 재회했고, 재결합을 발표합니다. 한때 가장 뜨겁게 사랑했고, 가장 아프게 이별했던 두 사람이 다시 한자리에 선 것입니다.

당시 많은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세월은 서로를 향한 원망을 지워냈고, 그 자리에는 이해와 그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재결합 이후 두 사람은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에는 함께 음반을 발표했고, 자선 음악회 무대에도 나란히 오르며 제2의 인생을 열어갔습니다. 한때 끝난 줄 알았던 사랑은 그렇게 다시 이어졌습니다.

생전 옥희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를 놓지 않았습니다. 투병 중이던 올해 3월에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오랜 세월 우여곡절을 함께 겪은 남편 홍수환이 있었습니다.

사랑보다 긴 이별, 그리고 이별보다 긴 인연, 옥희와 홍수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 챔피언과 스타 가수의 만남으로 시작된 사랑, 16년의 이별을 건너 다시 완성된 인생, 이제 그 이름은 추억이 되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BTS 멤버 김석진 진의 전역 기념 행사에서 벌어진 이른바 기습 입맞춤 사건이 오는 7월 재판에 들어가면서 다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진이 해외 일정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더팩트 DB
BTS 멤버 김석진 진의 전역 기념 행사에서 벌어진 이른바 '기습 입맞춤' 사건이 오는 7월 재판에 들어가면서 다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진이 해외 일정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더팩트 DB

입맞춤한 여성, "범죄인 줄 몰랐다"는 주장…선 넘은 행동

BTS 멤버 김석진 진의 전역 기념 행사에서 벌어진 이른바 '기습 입맞춤' 사건이 오는 7월 재판에 들어가면서 다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2년전 진의 군 전역을 기념해 열린 프리허그 행사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50대 일본인 여성 A씨는 진을 껴안는 과정에서 볼과 목 부위에 갑작스럽게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영상에서는 진이 당황한 듯 몸을 돌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이후 SNS에 "진의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부드러웠다"는 취지의 후기를 남겼고, 이를 본 팬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 신체 접촉이었다고 판단해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A씨가 재판 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일본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범죄가 될 줄 몰랐다",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단순히 팬심이 과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동의, 즉 '컨센트(Consent)' 입니다.

프리허그 행사는 말 그대로 정해진 범위 안에서 인사를 나누고 포옹하는 행사입니다. 상대방의 허락 없이 입을 맞추거나 신체 접촉의 수위를 임의로 높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상대가 세계적인 스타인지, 일반인인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으며, 원하지 않는 접촉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별이 반대였어도 똑같이 문제였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 역시 서로에 대한 존중 위에서 유지됩니다. 응원과 애정은 상대방의 경계를 존중할 때 건강한 팬 문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팬이라는 이유로 상대의 의사를 무시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정당화한다면 그것은 팬심이 아니라 침해 행위에 가깝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유명인도 예외 없이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신체적 자기결정권, 그리고 건전한 팬덤 문화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월 재판에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법원이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변호사에게 731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사진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최근 법원이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변호사에게 731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사진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사이버레커 이어 변호사도 유죄 확정…"7310만 원 배상하라"

타인의 약점을 이용해 부정한 사익을 취하는 행위는 양심에 어긋날 뿐 아니라 도의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물론 법적으로도 단죄를 받게 돼 있습니다.

최근 법원이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변호사에게 731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전 갈취를 넘어, 유명인의 약점과 사생활을 이용해 협박하고 압박한 범죄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을 살펴보면, 변호사 최모 씨는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 측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쯔양의 과거 유흥업소 근무 사실 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언론 대응 자문료 명목으로 2310만 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쯔양의 탈세 의혹 관련 자료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제공한 혐의와,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마치 쯔양의 전 남자친구가 이를 지시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도 받았습니다.

결국 대법원은 올해 3월 최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고, 이번 민사 소송에서는 공갈 피해액 2310만 원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유튜브 수익 감소분 3000만 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2000만 원을 포함해 총 7,31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공갈 범행이 이미 형사 재판에서 유죄로 확정된 만큼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으며, 개인정보 제공 역시 정당한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앞서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뜯어낸 이른바 사이버레커들의 범죄와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 얼마나 악질적인 협박과 공갈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그동안 이 시간에 여러차례 언급했습니다만, 왜 이런 범죄가 특히 나쁜 걸까요? 첫째, 사람의 약점이나 과거를 이용해 돈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공갈입니다. 피해자는 돈을 잃을 뿐 아니라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둘째,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한 사람의 명예와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셋째, 영향력이 큰 플랫폼을 이용한 협박은 피해를 더욱 확대시키며 사회 전체의 신뢰를 훼손합니다.

누군가의 과거와 사생활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거나, 조회수와 관심을 위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행위는 결코 표현의 자유가 아닙니다. 이는 명백한 범죄이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행동입니다.

이번 판결은 온라인 협박과 공갈, 그리고 무분별한 신상 털기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원이 분명한 경고를 보낸 사례로 평가됩니다.

인터넷이라고 해서 법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협박과 공갈, 명예훼손은 결국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응원 에티켓·팬덤 문화 갑론을박.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돌 콘서트에서 키 10cm는 올려야 무대가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굽의 스탠딩화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AI 이미지
응원 에티켓·팬덤 문화 갑론을박.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돌 콘서트에서 키 10cm는 올려야 무대가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굽의 스탠딩화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AI 이미지

"키 10cm 높여야 무대 보인다?"…응원 에티켓·팬덤 문화 갑론을박

요즘엔 크고 작은 무대,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많습니다. 공연 시장이 커지고 콘서트를 찾는 관객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람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최근 콘서트 현장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오른 공연 문화와 에티켓 문제를 한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된 두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스탠딩 공연장에서의 '스탠딩화 논란'과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출연하는 공연에서의 '응원 문화'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돌 콘서트에서 키 10cm는 올려야 무대가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굽의 스탠딩화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굽 신발을 신는 팬들은 시야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키가 작은 관객들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어렵게 구한 티켓으로 공연을 관람하면서도 아티스트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구역은 좌석이 없고 관객 간 간격도 좁아 시야가 공연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반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사람이 굽 높은 신발을 신으면 그 뒤에 있는 여러 사람의 시야가 동시에 가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야를 빼앗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그래서 일부 팬들은 "개인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연인 만큼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핵심은 자유와 배려의 균형입니다. 공연장은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수천 명이 함께 즐기는 공공의 공간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화두는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출연하는 페스티벌이나 합동 공연에서의 응원 문화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에서는 큰 함성과 응원을 보내지만, 다른 아티스트가 등장하면 침묵하거나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물론 특정 가수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만큼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에게 더 큰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공연은 다양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에게 기본적인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것은 공연을 만드는 모든 사람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객들의 따뜻한 환호와 박수는 아티스트에게도 큰 힘이 되고, 공연장 전체 분위기를 더욱 즐겁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팬덤의 성숙함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아티스트와 팬들까지 존중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콘서트는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수많은 관객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높은 굽 신발 논란이든, 응원 문화 논쟁이든 결국 핵심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바로 '나만 즐기는 공연'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연'을 만드는 것입니다. 작은 배려와 존중이 모일 때 더욱 성숙한 팬덤 문화와 아름다운 공연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요즘 5%만 넘어도 성공인데…'신입사원' 11% 흥행 비결은?

어젯밤 TV입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21일 방송된 8회 시청률은 11%를 기록했는데요. 직전 방송 8.8%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9.5%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상승세입니다. 1회 3.7%로 시작한 뒤 4회 만에 8%대를 돌파했고, 6회 9.5%, 그리고 8회에서 마침내 두 자릿수인 11%까지 올라섰습니다.

사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시청률 11%는 과거보다 훨씬 의미가 큰 숫자입니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시청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과거처럼 특정 시간대에 TV 앞에 모이는 시청 문화가 약해지면서 지상파와 종편 드라마 모두 시청률 자체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TV 드라마가 시청률 5%만 넘어도 선방, 8%를 넘으면 흥행작, 10%를 돌파하면 대형 흥행작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 강회장'은 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첫 번째는 익숙하지만 신선한 설정입니다.

대기업 회장이 사고 이후 신입사원으로 다시 살아간다는 '회귀'와 '빙의' 설정에 오피스 드라마와 재벌가 이야기를 결합했습니다. 최근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판타지 요소와 현실적인 직장 이야기가 적절히 섞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손현주의 묵직한 존재감과 이준영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극을 이끌고 있고, 세대가 다른 두 인물이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빠른 전개입니다. 최근 일부 드라마들이 느린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면,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 회 새로운 사건과 반전을 배치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강력한 엔딩입니다. 이번 8회에서는 강재경이 병원에 입원 중인 강회장의 호흡기를 제거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동시에 강회장에게 빙의됐던 황준현의 몸도 쓰러졌고, 결국 강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향후 전개를 둘러싼 추측이 쏟아졌고, 이러한 화제성이 다시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OTT 시대, 시청층 분산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신입사원 강회장', 과연 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JTBC의 새로운 흥행 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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