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오늘연예] 국내 관광흑자 돌아선 'BTS 경제효과'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6.05.13 11:42 / 수정: 2026.05.13 11:42
"성리냐 하루냐"…'무명전설' 1억 상금 주인공은 누구?
[5월13일 수요일] BTS/무명전설/아이유/박지훈/여배우


BTS는 지난 주말 사흘간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월드투어 아리랑 인 멕시코시티 3회 공연에 총 15만 명이 몰렸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가 추산한 경제 효과는 약 1억 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57억 원 규모다. /빅히트
BTS는 지난 주말 사흘간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월드투어 '아리랑 인 멕시코시티' 3회 공연에 총 15만 명이 몰렸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가 추산한 경제 효과는 약 1억 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57억 원 규모다. /빅히트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BTS 보러 한국 왔다. 공연만 본 게 아니고, 8박 9일 동안 여행하고, 쇼핑하고, 맛집 돌고, 지역 상권까지 소비했다."

지금 한국 관광 산업이 BTS 효과로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무려 11년 4개월 만에 관광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는데요. 그 중심에 ‘K-팝’, 그리고 BTS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BTS의 멕시코 월드투어가 만든 경제 효과, 그리고 지난 3월 이후 한국 경제에 실제로 얼마나 큰 돈이 움직이고 있는지, 숫자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BTS는 지난 주말 사흘간 멕시코시티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인 멕시코시티’를 열었는데요. 단 3회 공연에 총 15만 명이 몰렸습니다.

놀라운 건 티켓 경쟁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려 100만 명 이상이 예매를 시도했고,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까지 경기장 주변에 운집할 정도였습니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가 추산한 경제 효과는 약 1억 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57억 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숙박 경제 효과 약 246억 원, 식음료와 서비스 소비 약 32억 원, 여기에 항공권, 교통, 쇼핑, 주변 상권 소비까지 포함됐습니다. 현지 교통국은 BTS 공연을 위해 특별 버스 노선까지 운영했고, 일부 도로는 인파 때문에 통제됐습니다.

LA타임스는 "보이밴드가 국제 외교의 관심사가 되는 건 흔치 않다"고 평가했는데요.실제로 멕시코 대통령실까지 BTS를 공식 초청하면서 이제 BTS는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도시 경제와 국가 관광산업을 움직이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국내 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관광수지가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여행수지는 1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무려 11년 4개월 만의 흑자 전환입니다.

특히 순수 관광만 따진 관광수지는 2억 638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건데요. 관광수입은 26억 4880만 달러, 관광지출은 23억 8500만 달러였습니다.

핵심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입니다. 3월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04만 5000 명으로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무려 26.7% 증가했습니다.

반면 해외로 나간 한국인은 4.4% 증가에 그쳤습니다. 즉, 한국에 들어오는 돈은 폭증했고 밖으로 나가는 돈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겁니다. 특히 BTS 공연은 단순 콘서트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3월 광화문 공연을 보러 온 외국인 관광객은 평균 8.7일 체류, 1인당 평균 353만 원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월 고양 공연 방문객도 평균 7.4일 체류 평균 291만 원 소비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공연만 보고 가지 않았습니다. 용산,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방문하면서 쇼핑과 지역 관광까지 연결됐습니다.

실제 고양 공연 당시 일산 대화동 일대 외국인 방문객 수는 35배 증가했고, 카드 소비액은 무려 38배 폭증했습니다. 이른바 ‘팬슈머’, 팬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소비자가 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2분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4월에는 BTS 고양 콘서트, 5월에는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오는 6월 BTS 부산 공연에 맞춰 6월 1일부터 15일까지 대규모 ‘환영 주간’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금 한국 관광 산업은 K-콘텐츠를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과거엔 단체 관광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공연 하나가 항공, 숙박, 쇼핑, 지역 상권, 미식 관광까지 모두 움직이는 구조가 된 겁니다.

한때 "K-팝은 문화 산업일 뿐"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제 숫자가 말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3일 공연으로 1,557억 원, 한국에서는 관광수지 흑자 전환, 그리고 외국인 팬 1명당 평균 300만 원 이상 소비, BTS는 지금 음악을 넘어 관광과 소비, 도시경제까지 움직이는 대한민국 최대의 글로벌 경제 IP가 되고 있습니다.

"문자투표 2000점 뒤집힌다" 우승 후보 5인 분석

오늘밤 TV입니다.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놓은 MBN 오디션프로그램 '무명전설', 과연 누가 최종 우승할지,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다들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100명의 도전자 중 단 한 명만 살아남는다!" 드디어 오늘 밤,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결승전 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집니다.

우승 상금 1억 원은 물론, 전국 투어 콘서트, 신곡 발매, 크루즈 팬미팅, 제주 세컨하우스, 그리고 무려 ‘우승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까지 걸려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우승자한테는 그야말로 잊지못할 인생 역전의 무대가 될텐데요.

현재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성리, 이루네, 하루, 장한별, 그리고 이창민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유력한 1위 후보, 9번 성리입니다. 성리는 결승 1차전에서 859점으로 중간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무대마다 안정적인 가창력과 짙은 감성, 그리고 절제된 표현력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감정선을 끌고 가는 능력이 뛰어나서 "듣는 순간 몰입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트롯 특유의 꺾기와 호소력, 그리고 아이돌 출신다운 무대 장악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루는 777점으로 현재 5위지만, 실제 온라인 반응은 상당히 뜨겁다. 시원한 고음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 그리고 밝고 친근한 캐릭터가 강점인데요. 특히 무대 체질이라는 평가가 많다. /MBN 무명전설
하루는 777점으로 현재 5위지만, 실제 온라인 반응은 상당히 뜨겁다. 시원한 고음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 그리고 밝고 친근한 캐릭터가 강점인데요. 특히 무대 체질이라는 평가가 많다. /MBN '무명전설'

하지만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8번 이루네는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불리고 있는데요. 중간 점수 800점으로 성리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이루네의 가장 큰 장점은 독특한 음색과 서정적인 감성, 한 곡 안에서도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몰입형 무대가 강점입니다.

특히 진정성 있는 표현력 덕분에 "가장 드라마 같은 무대를 만든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오늘밤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얼마나 폭발력을 보여주느냐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참가자, 5번 하루도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루는 777점으로 현재 5위지만, 실제 온라인 반응은 상당히 뜨겁습니다. 시원한 고음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 그리고 밝고 친근한 캐릭터가 강점인데요. 특히 무대 체질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생방송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라 오늘 문자 투표에서 반전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6번 장한별, 이미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참가자로,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적인 라이브, 그리고 섬세한 감정 표현이 장점입니다.

특히 발라드 감성을 트롯에 녹여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의 호감도가 높습니다. 현재 4위지만, 팬덤 화력이 상당한 만큼 실시간 투표에서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조용히 반전을 노리는 인물, 3번 이창민도 있습니다. 현재 7위지만, 무대 완성도 면에서는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은 울림,그리고 한 곡을 자기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강점입니다.

"한 번 터지면 가장 무서운 참가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이번 결승전은 실시간 문자 투표가 무려 2000점이나 반영됩니다. 중간 순위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1위 성리와 10위 이대환의 점수 차도 단 110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 결국 마지막 생방송 무대에서 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과연 새로운 전설은 누가 될까요? 성리의 굳히기일까요, 아니면 이루네와 하루, 장한별, 이창민의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오늘 밤 9시 10분, MBN 생방송에서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아이유(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가수로는 이미 시대의 아이콘, 배우로는 믿고 보는 흥행 카드, 그리고 드라마와 현실, 두 개의 로맨스 한가운데에서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당시 동료배우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렬 기자
아이유(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가수로는 이미 시대의 아이콘, 배우로는 믿고 보는 흥행 카드, 그리고 드라마와 현실, 두 개의 로맨스 한가운데에서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당시 동료배우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렬 기자

'대군부인' 설렘 폭발...두 남자 사이 더 빛난 존재감

요즘 가장 뜨거운 이름, 아이유를 빼고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가수로는 이미 시대의 아이콘, 배우로는 믿고 보는 흥행 카드, 그리고 드라마와 현실, 두 개의 로맨스 한가운데에서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의 활약상,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아이유는 재벌가 상속녀 ‘성희주’를 연기하며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대역은 역시 이 드라마로 더 핫한 배우 변우석, 드라마 공개 전부터 "비주얼 합 미쳤다"는 반응이 폭발했는데, 실제 방송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계약결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진짜 감정으로 번져가고 있고, 시청자들은 벌써 ‘완성커플’이라는 별명까지 붙였습니다. 특히 선상 키스 장면과 병실 케미, 그리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랑싸움 장면은 매회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 상승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비하인드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터뷰 영상에서는 서로 반말을 주고받으며 장난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팬들은 "둘이 눈빛이 너무 자연스럽다", "현실 설렘 수준"이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또 드라마 제작진이 공개한 커플 스틸에서는 팔짱을 끼고 걷거나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아이유에게 드라마속 남자는 변우석이지만 현실 속 남자는 따로 있습니다. 2022년 말 공개 열애를 인정한 배우 이종석이죠. 벌써 4년째 둘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예계에서는 워낙 바쁜 톱스타 커플이다 보니 결별설도 간간이 돌지만, 큰 흔들림 없이 서로를 응원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로의 작품 활동 시기를 존중하며 공개적인 언급은 줄이되,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 여전히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변우석과 함께 가장 강력한 로맨스 케미를 만들어내고, 현실에서는 이종석과 안정적인 장기 공개 연애의 상징이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중심에 선 아이유의 행보가 궁금해지는데요.

아이유는 드라마속 상대 배우가 누구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작품의 중심을 장악하고,가수와 배우 두 영역 모두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지금의 아이유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의 상대역이 아니라, 작품과 시대 자체를 대표하는 이름', 극중 남자 변우석, 현실 남자 이종석, 이 두 남자 사이에서도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이름은 결국, 아이유 자신입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열연 이후 ‘단종 오빠’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지훈이 이번에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취사병 강성재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박지훈이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송호영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열연 이후 ‘단종 오빠’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지훈이 이번에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취사병 강성재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박지훈이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송호영 기자

'왕사남' 이어 '취사병 전설'로 증명한 연기력

요즘 대세배우로 떠오른 또 한명의 주인공이죠.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열연 이후 ‘단종 오빠’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지훈이 이번에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취사병 강성재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박지훈은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역 배우와 광고 모델로 경험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섰고, 이후 아이돌 그룹 활동을 통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되죠.

하지만 박지훈은 단순한 스타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꾸준히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지훈은 매 작품마다 조금씩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특히 섬세한 눈빛과 감정선 표현은 그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박지훈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극 중 단종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애틋하면서도 단단한 감정 연기로 큰 호평을 받았죠.

온라인에서는 "단종 오빠"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박지훈은 다시 한번 배우로서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 바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입니다. 박지훈이 연기하는 강성재는 단순한 군대 취사병이 아닙니다. 요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인물이죠.

최근 방송된 2회에서는 강성재의 진심이 더욱 깊게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만든 성게알 미역국 때문에 중령이 쓰러지며 큰 위기를 맞았지만, 알고 보니 이는 들깨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오히려 "천국을 봤다"는 극찬이 나오며 반전까지 만들어냈는데요.

이 과정에서 박지훈은 불안, 죄책감,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죠.

또한 취사병으로 남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고, 묵은쌀 냄새를 식초로 잡아내거나 칼칼한 콩나물국으로 부대원들의 마음까지 녹이는 모습은 강성재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박지훈의 강점은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입니다. 화려하게 과장하기보다 인물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들죠.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넘어, 이제는 작품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남기는 배우, 그리고 청춘의 불안과 성장, 따뜻한 감정을 누구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배우, 지금 박지훈은 자신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극중 강성재는 보직 변경 위기를 극복하고 끝까지 취사병의 길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그리고 박지훈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90년대는 TV 드라마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진 시대였다. 이 시기 여배우 트로이카는 김희애, 채시라, 하희라가 꼽히고, 지금은 고인이 된 고 최진실을 한명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더팩트 DB, AI 이미지
90년대는 TV 드라마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진 시대였다. 이 시기 여배우 트로이카는 김희애, 채시라, 하희라가 꼽히고, 지금은 고인이 된 고 최진실을 한명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더팩트 DB, AI 이미지

한국 드라마·영화 황금기… 시대를 대표한 여배우들

오늘 마지막 얘기입니다. 어제는 60~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의 얼굴들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80년대와 90년대를 빛낸 여배우 트로이카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80년대는 영화와 TV가 함께 성장하던 시기였고, 90년대는 본격적인 드라마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국민적 스타들이 탄생한 시대였습니다.

먼저 80년대 트로이카로는 흔히 이미숙, 원미경, 이보희를 꼽습니다. 세 배우 모두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당시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시대의 아이콘들이었습니다.

이미숙은 고혹적이고 성숙한 분위기의 대표 배우였습니다. 당시 다른 배우들과는 차별화된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로 큰 주목을 받았고, 강렬한 눈빛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분위기 자체가 다른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멜로 영화와 성인 드라마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보여주며 80년대 최고의 스타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원미경은 청순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가진 배우였습니다. 당시 광고계와 방송계를 모두 휩쓸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엄청났고, 특유의 부드럽고 단아한 이미지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TV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며 80년대 "국민 여배우"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보희는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상을 대표했던 배우였습니다. 세련된 외모와 지적인 분위기로 큰 인기를 얻었고, 당시 여성 팬들에게도 워너비 스타로 주목받았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80년대 후반까지 정상급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80년대 트로이카는 성숙미의 이미숙, 청순함의 원미경, 도시적 세련미의 이보희라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대를 대표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90년대는 TV 드라마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진 시대였습니다.

이 시기의 대표 트로이카로는 흔히 김희애, 채시라, 하희라가 언급됩니다. 90년대는 안방극장 스타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고인이 된 최진실을 트로이카의 한명으로 꼽기도 합니다.

김희애는 단아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상징이었습니다. 연기력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순한 인기 스타를 넘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감정 연기가 뛰어나 멜로드라마에서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줬고, 90년대 최고 수준의 출연료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채시라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절대적 톱스타였습니다. 화려한 외모와 강렬한 카리스마, 그리고 폭발적인 스타성으로 드라마 흥행을 이끄는 중심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대하드라마와 정통 멜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하희라는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친근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로 가족 드라마와 청춘 드라마에서 특히 강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 배우 최수종과의 결혼 이후에는 당대 최고의 스타 부부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국 80년대 트로이카가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장악한 "스크린 스타 시대"의 상징이었다면, 90년대 트로이카는 TV 드라마 전성기를 이끈 "국민 배우 시대"의 중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름은 지금도 각 시대를 대표하는 전설의 여배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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