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성범죄 전과 의혹이 불거진 황석희 번역가가 차기작에서도 하차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 관계자는 15일 <더팩트>에 "황석희 번역가가 이번 작품의 번역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또한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도 이날 "황석희 번역가가 뮤지컬 '겨울왕국'에서 중도 하차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강제추행치상과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그는 2005년 강원도 춘천시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두 차례 길거리 강제 추행을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황석희는 2014년 문화센터 영상 번역 강의를 진행하던 중 해당 강의 수강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다. 결국 그는 준유사강간과 몰래카메라 촬영 혐의로 징역 2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 받았다.
이 같은 과거 논란이 뒤늦게 알려지자 황석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1979년생인 황석희는 2005년부터 영화 번역가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웜바디스' '데드풀'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번역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참여했고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의 예고편도 번역을 맡았으나 최근 불거진 성범죄 의혹으로 본편 번역까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오는 7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이후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의 새로운 이야기와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였던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톰 홀랜드가 다시 한번 피터 파커이자 스파이더맨으로 열연을 펼친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겨울왕국'은 오는 8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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