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또 한 번 칸 국제영화제를 빛낸다.
지난 9일 제 79회 칸 국제영화제에 따르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이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그는 본인 연출작으로 칸 통산 10번째 초청이자 8번째 경쟁 부문 진출을 기록하게 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1년 '디스턴스'를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칸 국제영화제와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2004년 '아무도 모른다'로 야기라 유야에게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겨줬고,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어 2022년 '브로커'로는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2023년 '괴물'로는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24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에 나홍진 감독의 '호프'와 함께 경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생텍쥐페리의 고전 '어린 왕자'에서 영감받은 '상자 속의 양'은 어린 왕자가 상자 안에 양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를 믿고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기술의 시대에 던진다. 현대 사회의 가족상을 끊임없이 탐구해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각본·연출·편집을 모두 맡은 오리지널 작품이다.
일본 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어머니 오토네 역을 맡아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후 다시 한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일본의 개그콤비 치도리의 다이고가 아버지 켄스케로, 신예 쿠와키 리무가 부부의 아들 카케루와 그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아름답고도 서늘한 가족의 초상을 그린 '상자 속의 양'은 올여름 국내 개봉 예정이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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