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천만 관객 실종' 韓 영화계, '창고 영화'로 부활할까
  • 강신우 기자
  • 입력: 2026.01.18 00:00 / 수정: 2026.01.18 00:00
'부활남'·'왕을 찾아서'·'열대야' 등 출격 예고
부진 중인 극장가의 희망될지 주목
그동안 개봉을 미뤘던 창고 영화들이 2026년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각 배급사
그동안 개봉을 미뤘던 '창고 영화'들이 2026년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각 배급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2025년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배출하지 못한 극장가가 반등을 노린다. 대작 부재와 관객 감소 속에서 신작 공급마저 위축됐던 극장가는 2026년을 '회복의 해'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묵혀왔던 작품들을 꺼내 들었다.

촬영을 마쳤음에도 시장 상황과 일정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개봉하지 못했던 이른바 '창고 영화'들이 올해 잇따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수년 전 크랭크업한 작품부터 후반 작업이 길어지며 개봉이 연기된 영화들까지 한동안 개봉을 기다려온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이어질 '창고 영화 러시'는 올 한해 극장가 편성 전략의 새로운 흐름이 될 예정이다. 이들이 단순히 비어있는 극장의 재고 처리용이 될지, 아니면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되어 극장가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영화 부활남이 상반기 중 개봉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서예원 기자
배우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영화 '부활남'이 상반기 중 개봉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서예원 기자

◆ '부활남', 3년 만에 개봉 시동

먼저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부활남'이 상반기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뷰티 인사이드' '독전 2' 등을 연출한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부활남'은 지난 2023년 크랭크업 했으나 개봉이 여러 차 미뤄졌고 올 상반기 늦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활남'은 죽은 뒤 72시간이 되면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석환(구교환 분)이 그의 존재를 알아챈 이들로부터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성령 등이 출연하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24년 개봉을 노렸던 영화 왕을 찾아서가 올해 하반기 개봉한다. /위지윅스튜디오
2024년 개봉을 노렸던 영화 '왕을 찾아서'가 올해 하반기 개봉한다. /위지윅스튜디오

◆ 국내 최초 실사 로봇 영화 '왕을 찾아서', 하반기 개봉 목표

마찬가지로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SF 영화 '왕을 찾아서'(감독 원신연) 역시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왕을 찾아서'는 1980년 여름 비무장지대 마을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거대한 손님을 맞이하게 된 군의관 도진(구교환 분)과 마을 주민들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 구교환을 비롯해 배우 유재명 서현 등이 출연하며 국내 최초 실사 로봇 영화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2023년 7월 촬영을 마친 '왕을 찾아서'는 지난 2024년 런칭 포스터와 예고편까지 공개했으나 개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후반 작업을 이어오며 개봉 시점을 조율해 왔고 2026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도환·장동건·이혜리가 출연하는 영화 열대야가 올해 중으로 관객을 만난다. /하이브미디어코프
우도환·장동건·이혜리가 출연하는 영화 '열대야'가 올해 중으로 관객을 만난다. /하이브미디어코프

◆ 우도환·장동건·이혜리 주연 '열대야' 출격 대기

'열대야'(감독 김판수)도 올해 안에 개봉을 준비 중이다.

'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이들의 가장 뜨거운 24시간을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배우 우도환을 비롯해 장동건 이혜리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열대야'는 지난 2024년 초 태국 현지에서 100% 올 로케이션 촬영을 한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촬영 이후 후반 작업을 거쳐 지난해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연기되며 올해 중 출격을 대기한다.

지난 2019년 크랭크업 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6년 만에 개봉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2019년 크랭크업 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6년 만에 개봉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2019년 크랭크업 '행복의 나라로', 상반기 개봉 예정

창고 가장 깊숙히 있던 작품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19년 크랭크업한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도 상반기 개봉을 예고했다.

배우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행복의 나라로'는 2020년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개봉이 장기간 미뤄졌다. 이후 여러 차례 개봉 일정이 조정된 끝에 올 상반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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