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2026] '휴민트'부터 '호프'까지…韓 영화계 부활시킬 기대작들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6.01.05 00:00 / 수정: 2026.01.05 00:00
5대 배급사가 준비한 신작 라인업은?
2019년에 크랭크업한 작품부터 천만 관객 동원한 영화의 속편까지
국내 5대 배급사가 선보이는 올해의 라인업을 통해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의 극장가를 책임질 작품들을 정리해 봤다. /작품 포스터
국내 5대 배급사가 선보이는 올해의 라인업을 통해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의 극장가를 책임질 작품들을 정리해 봤다. /작품 포스터

[더팩트|박지윤 기자] 2024년 한국 영화계는 역대급으로 처참했다.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탄생하지 않았고, 외화 애니메이션의 강세 속에서 한국 영화가 이렇다할 존재감을 발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뒤로 하고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은 만큼, <더팩트>는 국내 5대 배급사 (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NEW·쇼박스·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올해의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침체된 한국 영화계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작품들을 들여다봤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하트맨(왼쪽)과 행복의 나라로를 포함해 총 6편의 한국 영화를 2026년 스크린에 걸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하트맨'(왼쪽)과 '행복의 나라로'를 포함해 총 6편의 한국 영화를 2026년 스크린에 걸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롯데엔터테인먼트, '하트맨'·'행복의 나라로' 등 6편 개봉 예정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4일 스크린에 걸리는 '하트맨'(감독 최원섭)으로 새해 극장가의 포문을 열고, 상반기 개봉 예정인 '부활남'(감독 백종열)과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를 포함해 총 6편의 한국 영화를 내놓는다.

먼저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 작품으로, '히트맨'(240만 명)과 '히트맨2'(254만 명)를 선보였던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이 합류해 다채로운 케미를 형성하며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행복의 나라로'는 제대로 죽기 위해 탈옥하는 203(최민식 분)과 제대로 살기 위해 약을 훔치다 걸린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뜻밖의 동행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는 2019년 크랭크업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장기간 연기됐고, 제73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고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매년 개봉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의 액션 스릴러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강동원·엄태구·박지현·오정세의 코미디 '와일드씽'(감독 손재곤) 류승룡·박해준 '정가네 목장'(감독 김지현)도 올해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다.

오는 2월 11일 개봉하는 휴민트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NEW
오는 2월 11일 개봉하는 '휴민트'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NEW

◆ '좀비딸'로 웃은 NEW, '휴민트'로 설 연휴 극장가 접수할까

지난해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563만 명)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유일하게 웃은 NEW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하는 '휴민트'(감독 류승완)를 선보인다. 이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특히 '휴민트'는 '베를린'과 '모가디슈'에 이은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으로,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풍광을 담은 작품이다.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의 열연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 총격 액션신으로 시네마틱 경험을 선사하며 설 연휴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쇼박스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위쪽)와 연상호 감독의 군체 등으로 관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남용희 기자, 쇼박스
쇼박스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위쪽)와 연상호 감독의 '군체' 등으로 관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남용희 기자, 쇼박스

◆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군체' 등 개성 강한 작품들 출격

구교환·문가영의 현실 공감 연애 멜로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로 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쇼박스는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를 2월 극장가에 건다.

작품은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은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과 함께 단종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자, 전지현이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인 '군체'도 상반기에 개봉한다. 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로,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도 출연한다.

이와 함께 김혜윤·이종원의 공포 영화 '살목지'(가제)(감독 이상민)와 김윤석·구교환의 심리 스릴러 '폭설'도 개봉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 호프가 2026년 여름 개봉한다. 작품은 국내외를 대표하는 배우들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 '호프'가 2026년 여름 개봉한다. 작품은 국내외를 대표하는 배우들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나홍진 감독 '호프'로 여름 달군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전종서의 범죄 오락물 '프로젝트 Y'(감독 이환)로 새해를 시작한다. 이후 우도환·장동건·이혜리의 '열대야'(감독 김판수), 마동석의 '피그 빌리지'(감독 이상용), 염정아·차주영·김혜윤의 '랜드'(감독 한동욱), 김남길·박보검의 '몽유도원도'(감독 장훈)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감독 김동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영화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선보였던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 '호프'다. 일찌감치 여름 개봉을 확정 지은 작품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프'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배우들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은 거만하지만 책임감 강한 호포항의 출상소장 범석 역을, 조인성은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를 하는 마을 청년 성기 역을, 정호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 할 일 하는 호포항 순경 성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러튼 등이 외계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탄생하지 않았고, 외화 애니메이션의 강세 속에서 한국 영화가 이렇다할 존재감을 발산하지 못하며 역대급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영화계가 2026년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새롬 기자
지난해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탄생하지 않았고, 외화 애니메이션의 강세 속에서 한국 영화가 이렇다할 존재감을 발산하지 못하며 역대급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영화계가 2026년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새롬 기자

◆ CJ ENM, '국제시장2'로 천만 도전

지난해 임윤아·안보현의 '악마가 이사왔다'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로 관객들과 만난 CJ ENM은 '국제시장2'(가제)(감독 윤제균)와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제)(감독 최국희) 등 검증된 IP(지식재산권)를 포함해 의미 있는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제시장2'는 오직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 성민(이성민 분)과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아들 세주(강하늘 분)를 통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갈등과 화해의 여정을 그린다. 1426만 명을 동원한 '국제시장'(2014)의 속편으로, 전편의 감동을 이어 또 한번 천만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개성 강한 세계관을 확장시켰던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 속편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그동안 화투와 포커 등 도박판을 대표하는 소재에 영화적 구성과 이야기를 접목하며 누구나 기억하는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겨왔다면, 이번에는 포커 비즈니스로 글로벌 도박판에 뛰어든 두 친구를 다루면서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여기에 '실낙원'(감독 연상호)과 '프로젝트 30'(가제)도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2억 원의 초저예산으로 완성한 '얼굴'로 10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연상호 감독은 저예산으로 '실낙원'을 제작하며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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