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왼쪽 위)와 배우 송혜교(오른쪽)가 또 한 번 합심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했다. /서경덕 교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를 국내외에 알린다.

서경덕 교수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시대의 장벽을 넘어 독립을 외치다, 기생 김향화'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4분 분량의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각각 입혔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김향화와 30여 명의 기생들이 화성행궁 내 자혜의원 앞에서 태극기를 꺼내 들고 만세운동을 펼친 역사적 사건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함성은 경찰서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고, 이후 전국 각지의 '기생 만세운동'으로 확산됐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에 이어 다섯 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송혜교와 함께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4년간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9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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