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가수 로제를 인종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엘르UK가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엘르UK는 2일(현지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파리 패션 위크 게시물에서 로제가 단체사진에서 잘려나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로제는 9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생로랑 2026 S/S 여성 컬렉션'에 참여해 미국 모델 헤릴리 비버, 배우 조이 크라비츠, 영국 가수 찰리 XCX와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엘르UK는 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로제의 모습을 자른 채 헤릴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 찰리 XCX만 나온 사진을 게재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더군다나 찰리 XCX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제가 음영 처리된 사진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을 부추겼다.
특히 이들 중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는 로제 뿐이고 다른 영국의 패션지 브리티시 보그는 4명의 모습이 모두 담긴 사진을 게재한 것과 비교되면서 이를 향한 비난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엘르UK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로제의 단독 사진을 다시 게재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엘르UK는 사과문을 통해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엘르UK는 앞으로 독자층의 다양성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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