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스크린에 걸린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는 33만 1518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개봉 첫날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4671명이다.
특히 이는 박찬욱 감독 영화 중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수치다. 2022년 '헤어질 결심'(11만 4589명)은 물론 박찬욱 감독의 최고 흥행작 '아가씨'(29만 24명)와 '친절한 금자씨'(27만 9413명)까지 단숨에 뛰어넘은 만큼 앞으로의 흥행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2022)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으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작품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과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대표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어쩔수가없다'와 같은 날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감독 요시하라 타츠야)은 10만 87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작품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폭발적인 만남을 그린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첫 번째 극장판 시리즈다.
'얼굴'(감독 연상호)은 2만 5219명으로 3위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은 2만 3441명으로 4위를, '모노노케 히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535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