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뮤지컬 '렌트'가 10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공연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9일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진태화 양희준 김수하 솔지 등이 '렌트'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밝히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렌트'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젊은 청춘들의 사랑 우정 현실 꿈 사이의 갈등을 거침없이 그려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뜨거운 울림과 위로를 건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은 로지 역을, 진태화와 양희준은 마크 역을, 김수하와 솔지는 미미 역을, 조권과 황순종은 엔젤 역을, 장지후와 황건하는 콜린 역을, 김려원과 김수연은 모린 역을, 정다희와 이아름솔은 조앤 역을, 구준모는 베니 역을 맡아 무대 위에 오른다.
무엇보다 2020년 '렌트'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수하가 미미로 컴백하고, 로저를 연기했던 장지후가 콜린 역에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정다희 조권 김수연 구준모도 돌아와 반가움을 더한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솔지 진태화 양희준 황건하 황순종 김려원 이아름솔이 새롭게 합류해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창작자 조나단 라슨이 직접 경험한 시대의 불안과 열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렌트'는 1996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2년간 5123회 공연을 이어갔고 전 세계 50개국 26개 언어로 무대화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록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작품은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송스루(Sung-through,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하는) 뮤지컬로, 1990년대 사회의 기득권이 외면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중독 등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며 그 시대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한국에서도 2000년 초연 이후 청춘의 상징 같은 작품으로 자리 잡은 '렌트'는 2025-2026 시즌으로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만큼, 기존 멤버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로 조화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내며 이전보다 더 열정적이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렌트'는 오는 11월 9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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