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어쩔수가없다'의 주역들이 박찬욱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소개했다.
배급사 CJ ENM은 2일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액터스 컷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을 이끈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은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부터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이병헌은 "유만수라는 인물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장의 모습이다. 극단적인 상황들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신경 쓰면서 연기하려고 애썼다"며 "감독님과 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며 촬영했다"고 박찬욱 감독과의 호흡도 전했다.
이어 손예진은 "미리는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이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캐릭터"라고 소개해 작품 속 그의 활약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선출 역을 맡은 박희순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 내적 충돌이 많은 인물이다. 그래서 중심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범모 역을 맡은 이성민은 "평생을 제지 회사에서 근무했던 사람이자 보통의 평범한 캐릭터를 박찬욱 감독의 시선으로 표현해야 되는 게 많은 부담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라로 분한 염혜란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연기해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다. 자유분방하고 본능에 충실하다"고, 시조로 분한 차승원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가장"이라고 설명해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일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토론토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