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이슈토크] 임영웅, 28일 CGV 극장 청음회 열기 '후끈'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5.08.29 00:00 / 수정: 2025.08.29 00:00
'두문불출' 김건모, '사생활 논란' 이후 6년만에 무대로 복귀
'케데헌', 넷플릭스 역대 최다시청 영화 등극…'오겜'도 '깜놀'
전국 50여개 CGV극장에서 진행되는 임영웅의 두번째 정규앨범 청음회는 극장 시간대별로 수차례씩 이어진다. /물고기뮤직
전국 50여개 CGV극장에서 진행되는 임영웅의 두번째 정규앨범 청음회는 극장 시간대별로 수차례씩 이어진다. /물고기뮤직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안녕하십니까, 8월28일 목요일 한주간의 연예뉴스를 분석하고 들여다보는 '강일홍의 이슈토크'입니다.

가수 임영웅의 정규2집이 29일 내일 일제히 공개됩니다. 정규 2집 발매를 하루 앞두고 팬심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임영웅의 두번째 정규앨범 청음회가 28일 전국 50여개 CGV극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극장 시간대별로 수차례씩 이어진 청음회에서는 2집 전곡과 뮤직비디오까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규 2집을 오매불망 기다렸던 팬들한테는 오랜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웅시대 팬들 중에서는 단체로 티켓을 구입해 대절버스를 타고 극장으로 이동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티켓을 같은 시간대로 다 구입하지 못해 2~3차례 회차를 바꿔 입장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임영웅의 청음회 티켓은 일주일전인 지난 21일 예매가 완료됐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폭주하고 대기인원이 생길만큼 콘서트 티켓팅을 연상케 했죠. 지난해 극장에서 즐겼던 콘서트 공연실황 못지 않게 이번 청음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청음회는 전국에서 약 5만명 규모로 국내 음원 공개에 앞서 청음 이벤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극장 특유의 웅장한 스크린과 입체적인 음향을 통해 음반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몰입감 속에서 신곡을 즐길 기회가 됐습니다.

정규 2집은 앞서 지난 27일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되면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정규2집 타이틀곡은 '순간을 영원처럼'입니다.

'순간을 영원처럼'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더한 가운데 팬들은 청음회를 통해 갈증을 풀고, 마침내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정규2집을 만나게 됩니다.

임영웅은 한층 깊어진 감성과 함께 팬들에게 더 다양한 음악을 골라 듣는 즐거움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영웅은 트로트라는 전통적 장르를 토대로 출발했지만, 발라드 포크 팝 등 장르적 경계를 가볍게 넘나듭니다. 이런 유연함은 그를 단순히 ‘트로트 가수’라는 틀에 가둘 수 없게 합니다. 임영웅은 이미 '임영웅 음악'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가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임영웅의 두번째 정규 앨범 청음회는 28일 전국 50여개 CGV극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실황 영화 아임 히어러 더 스타디움 개봉 첫날 용산 CGV. /강일홍 기자
임영웅의 두번째 정규 앨범 청음회는 28일 전국 50여개 CGV극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실황 영화 '아임 히어러 더 스타디움' 개봉 첫날 용산 CGV. /강일홍 기자

임영웅의 위상 뒤에는 '영웅시대'라는 거대한 팬덤이 존재합니다. 이 팬덤은 단순히 음원 순위나 투표 경쟁에서 힘을 발휘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 봉사, 기부, 사회적 나눔실천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행보는 한국 팬덤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됩니다.

임영웅은 현재의 K-POP 판도에서 보기 드문 보컬리스트 중심의 스타입니다. 퍼포먼스보다 서정성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승부를 건다는 점에서 더 돋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존재, 그리고 목소리만으로도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는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청음회는 단순 쇼케이스를 넘어, 대중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 콘서트 열기 못지 않게 뜨거운 건 임영웅의 위상과 존재감, 가치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준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세연의 폭로방송 이후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활동을 멈추고 두문불출했던 김건모가 다음 달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 서울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에 나선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유튜브 채널 가세연의 폭로방송 이후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활동을 멈추고 두문불출했던 김건모가 다음 달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 서울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에 나선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김건모, '억울한 과거사' 딛고 9월 27일부터 전국투어

이번주엔 배우 엄태웅이 9년만에 영화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만, 사생활 논란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건모가 6년만에 활동을 재개합니다.

김건모는 그동안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활동을 멈추고 두문불출했습니다. 외부 소통을 거의 하지 않아 작은 근황조차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오랜만에 단독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김건모는 다음 달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 서울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에 나섭니다.

김건모는 1992년 데뷔해 '핑계'와 '잘못된 만남', '스피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죠. 이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에게 먹구름이 낀 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폭행 의혹이 파문을 일으키면서입니다.

2019년 12월 6일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강용석은 방송을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직접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건모 측 소속사는 '김건모 본인에게 확인했으며 강용석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강용석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모가 오랜만에 단독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그가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6년만에 콘서트로 관객들과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은 억울한 과거사를 딛고 가수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도 깃들어 있다. /더팩트 DB
김건모가 오랜만에 단독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그가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6년만에 콘서트로 관객들과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은 '억울한 과거사'를 딛고 가수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도 깃들어 있다. /더팩트 DB

이 사건은 2021년 11월, 검찰에서 무혐의로 처분하면서 2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누명은 벗겨졌지만 이 사건으로 김건모는 그야말로 모든 걸 다 잃었습니다.

김건모는 2019년 10월 30일 장지연과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는데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결혼식 날짜를 4개월을 미뤘고, 파혼루머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11월 18일 김건모 성폭행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고, 이듬해 2022년 11월 21일 법원은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무죄 판결을 내립니다.

늘 그렇듯이 뒤늦게 억울함이 풀려도 돌이킬 수 없는 상처는 그대로 남습니다. 김건모는 세상에 환멸감을 느꼈다며 잠적하다시피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칩거하게 됐고, 결국 장지연과의 결혼 생활도 깨졌습니다.

가수는 무대에 서지 않으면 존재감이 없습니다. 가요계에서는 그가 더이상 활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김건모가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6년만에 콘서트로 관객들과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은 '억울한 과거사'를 딛고 가수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도 깃들어 있습니다.

공연 주최 측은 "김건모가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공백기에도 자신만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등극. 케이팝 데몬 헌터스 누적 시청수는 2억 3600만으로 집계돼 이 플랫폼 영화 부문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등극'. '케이팝 데몬 헌터스' 누적 시청수는 2억 3600만으로 집계돼 이 플랫폼 영화 부문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케데헌' 누적 시청수 2억 3600만...영화부문 역대 1위

가히 '케데헌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우리 대중문화계는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문화·한국의 전통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작품의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케데헌'이 마침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로 등극했습니다.

지난 27일 넷플릭스 홈페이지(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누적 시청수는 2억 3600만으로 집계돼 이 플랫폼 영화 부문 역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전까지는 2021년 11월 공개된 드웨인 존슨·라이언 레이놀즈 주연 액션 스릴러 영화 '레드 노티스'가 2억3090만 시청 수로 정상을 지켜왔습니다.

영화 외 쇼(시리즈) 부문까지 아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재까지'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 시청 수), '웬즈데이' 시즌(2억5210만 시청수)에 이어 역대 3위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웬즈데이', '오징어 게임'을 순차적으로 제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넷플릭스의 시청자 수는 공개 후 91일 간의 누적 시청 기록을 토대로 집계합니다. 6월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약 3주 간 누적 시청 수가 포함됐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인데요. 줄거리를 한 마디로 간단히 요약하면 K-팝 걸그룹인 퇴마사 헌트릭스가 K팝 보이그룹인 악령 사자보이스를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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