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입건' 최정원 신고 여성 "내게 칼 겨눠…도망치듯 이사"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8.20 17:37 / 수정: 2025.08.20 17:37
최정원 "단순 해프닝일뿐" 해명
신고 여성 "법적·사회적 책임지기 싫은 거냐"
그룹 UN 출신 최정원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 A 씨가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웰엔터테인먼트
그룹 UN 출신 최정원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 A 씨가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웰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그를 신고한 여성 A 씨가 당시 상황을 직접 전했다.

A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장 감식이랑 피해자 조사만 6시간 받고 한밤중에 도망치듯 이사했다"며 "신고할 때까지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베란다에 매달리고 나한테 칼을 겨눠도 고민이 됐다. 그렇게까지 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냐. 지금도 바닥인데 그렇게까지 지켜야 할 게 뭐가 있냐"며 "내게 추악한 행동을 하는 건 괜찮고 법적·사회적 책임은 지기 싫은 거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둘 중 한 명이 죽어야 끝난다면 나일 거 같다. 너는 멋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대중한테만 잘 보이고 싶지 않냐"며 "나는 그런 네가 너무 가엽다. 그 나이 될 동안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최정원이 지난 16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들며 위협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 여성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취하고 최정원에 대해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다. 긴급응급조치는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로 접근할 수 없도록 하거나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통한 접근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정원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돼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며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거다. 제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정원은 2000년 그룹 UN으로 데뷔해 '파도' '그녀에게'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설렘주의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2022년에는 불륜 의혹에 휩싸여 1억 원대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는 등 구설에 오른 바 있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