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킹스', '사랑의 하츄핑' 넘고 역대 韓 애니 흥행 2위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8.18 11:57 / 수정: 2025.08.18 11:57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24만 명 돌파
킹 오브 킹스가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24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를 기록했다. /㈜모팩스튜디오
'킹 오브 킹스'가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24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를 기록했다. /㈜모팩스튜디오

[더팩트|박지윤 기자] '킹 오브 킹스'가 북미에 이어 국내에서도 제대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는 전날 1만 95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24만 393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작품은 '사랑의 하츄핑'(124만 명)을 넘고 '마당을 나온 암탉'(222만 명)에 이어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가 되는 쾌거를 거뒀다.

순수 국내 자본 360억 원이 투입된 '킹 오브 킹스'는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겨냥해 기획된 만큼, 한국이 아닌 북미에서 먼저 베일을 벗었다. 그리고 작품은 시네마스코어 A+와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8%를 기록했고 북미 박스오피스 6000만 달러로 '기생충'을 넘고 국내 단독 제작 영화 중 북미 흥행 1위로 올랐다.

이렇게 북미 개봉 후 놀라운 성과를 거둔 '킹 오브 킹스'는 7월 16일 국내에서 베일을 벗었고 개봉 33일 만에 124만 명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킹 오브 킹스'의 흥행은 기록적인 성과를 넘어 작품성과 전략적인 기획 그리고 배급 전략이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10년 동안 영화를 만들며 완성도를 높였고 종교적 색채를 보편적인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스토리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유통 방식도 새로운 기록 달성의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국내외 연기파 배우들의 더빙 연기가 더해져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 모든 요소가 자발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단편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국내 VFX(특수시각효과) 1세대이자 30년간 영화와 시리즈를 작업해 온 장성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총 10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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