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좀비딸'이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전날 9만 556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4만 7172명이다.
지난달 30일 스크린에 걸린 '좀비딸'은 개봉 첫날 43만 97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고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에 힘입어 작품은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220만 명)을 넘은데 이어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보여주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 분)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드라마다. 데뷔작 '인질'(2021)에 이어 티빙 '운수 오진 날'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는 4만 85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3310명이다.
전날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데뷔작 '엑시트'(2019)로 942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
'F1 더 무비'(감독 조셉 코신스키)는 4만 1599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악마가 이사왔다'와 같은 날 개봉한 '식스데이즈'(감독 종유석·황재석)는 1만 5345명으로 4위를,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감독 시라이시 코지)는 1만 415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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