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다채로운 인물들 담긴 새 포스터 공개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8.08 09:33 / 수정: 2025.08.08 09:33
무표정한 이병헌부터 복잡한 손예진까지…각양각색 드라마 예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됐다. /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됐다. /CJ ENM

[더팩트|박지윤 기자] 얽히고설킨 '어쩔수가없다' 주인공들의 강렬한 비주얼이 베일을 벗었다.

배급사 CJ ENM은 8일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해고 후 벼랑 끝에 몰린 만수(이병헌 분)와 그를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혀든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은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며 '헤어질 결심'(2022)이후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 속 만수는 무표정하면서도 모종의 결심이 선 듯한 단호한 시선을 띠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위기 속 가족의 중심이 돼주는 미리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은 만수와 미리 부부가 마주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박희순 분)과 그를 향하고 있는 위협적인 화분은 아이러니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여기에 자신을 향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손을 뒤로하고 전화 너머 기쁜 소식을 나누는 듯한 범모(이성민 분)와 '최고의 남편'이라는 제목의 책을 든 채 극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아라(염혜란 분), 당황한 표정으로 신발 상자를 들고 있는 시조(차승원 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비주얼의 인물들이 어떤 각기 다른 드라마를 갖고 있을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토론토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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