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팬들의 가슴에 스며있다. 포크 음악의 전설, 쎄시봉 원년 멤버들이다.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 등 쎄시봉 '원년 멤버 5인'이 한 무대에 선다. 쎄시봉 전성기 시절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다.
전국투어로 펼쳐질 쎄시봉 'The Last Concert'는 오는 9월 6일 성남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인천, 수원, 고양,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들은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뮤지션들이고, 원년 멤버 5인 전원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57년 만의 완전체 공연이다.
그동안 개인 혹은 일부 멤버만 참여해 온 과거 공연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전국투어'임을 예고한 만큼, 단 한번 뿐인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모니 듀엣의 원조'로 불리는 윤형주와 송창식의 '트윈폴리오'가 55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콘서트 계기로 방송에도 5인이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오는 6일 TV조선 '수요일밤에'를 통해 60년대 이후 처음으로 완전체 결합을 하게 된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이처럼 개별적으로는 방송 출연도 꺼리는 5인 전설들을 한 무대에 이끌어내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들을 설득해 '생애 마지막 콘서트'로 성사시킨 쇼플러스 김석 대표는 "일세를 풍미한 포크 음악의 전설들이 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팬들이 두번 다시 이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보기 힘들 것이란 점에서 다들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쎄시봉 멤버들의 전성기 시절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100분쇼', '토요대행진' 등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김일태 작가가 연출을 맡아 추억의 깊은 감성과 완성도를 더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오프닝과 피날레 곡의 구성 등 관객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페셜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멤버들의 최근 모습을 AI로 구현한 영상과 젊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무대, 그리고 57년 우정의 하모니 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반세기를 넘는 긴 세월 동안 즐거움과 위로를 준 히트곡들부터 멤버들 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한 시대의 청춘을 노래했던 5인의 음악과 우정을 함께 나눈 시간만큼, 관객과도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첫 공연인 9월 6일 성남을 출발해 서울, 부산, 인천, 수원, 고양,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펼쳐진다. 티켓예매는 NOL티켓,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