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린 줄 알고 무대에 오른 배우 이준영이, 진짜 수상자인 이준혁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준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다"며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준영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해 업비트 인기스타상 수상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실제 수상자는 이준혁이었다. 이름이 비슷해 착각한 것이다.
실수를 알아차린 이준영은 곧바로 무대에서 내려와 이준혁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준혁은 수상 소감을 통해 "상 받으면서 웃긴 일이 생기길 바랐는데 이렇게 됐다"고 말하며 유쾌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후 이준혁은 인스타그램에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다"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나도 AAA 때 같은 실수를 했다. 다음에 같이 밥 먹자"고 전했다.
이에 이준영도 "마음씨 넓은 형 덕분에 오늘 밤, 잠은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준영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아이유, 여우조연상은 염혜란, 인기스타상은 아이유와 박보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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