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수술"…MC몽, 회사 떠나 유학 결정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07.18 08:27 / 수정: 2025.07.18 08:27
유학 전 올해 앨범 및 콘서트 예고
MC몽이 음악 레이블에서 손을 떼고 유학을 결심했다고 알렸다. /더팩트 DB
MC몽이 음악 레이블에서 손을 떼고 유학을 결심했다고 알렸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MC몽이 공동 설립한 음악 레이블 원헌드레드를 떠나 유학길에 오른다.

MC몽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려 한다"며 "사랑하는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건 건강 문제와 미래를 위해서다. 그는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 번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심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뜬 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는 집중하실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올해 앨범 준비하고 발표한다. 음악 공부하고 언어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지막 욕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소속 가수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꿈만 같은 제작자, 프로듀서 일들이 너무 행복했고 전 그들을 아직도 사랑하고 응원한다"며 "제가 오히려 그들의 빛을 가릴까 걱정이었다. 그들의 팬분들에게 짐 같아서 늘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여러분처럼 희망한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내 26년지기 몽키즈, 올해 무조건 앨범 내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 꼭 하고 유학 갈게"라며 "남의 인생을 살면서 남의 곡을 쓰고 그걸 만족하며 살았고 행복했지만, 그대들에게는 내 음악이 전부라는 걸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MC몽은 1998년 힙합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큰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2003년 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2004년 솔로로 데뷔해 '180˚' '아이스크림' '서커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서의 활약까지 전성기를 맞았지만 2010년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되며 오랜 재판을 받았고 활동을 중단했다.

2014년 정규 6집을 발매하고 컴백한 그는 2019년 정규 8집 이후 프로듀서 역할에 전념하면서 밀리언마켓, 빅플래닛메이드 등 음악 레이블을 이끌었다. 그러다 2023년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나 최근 업무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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