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안보현이 '악마가 이사왔다'로 색다른 매력을 꺼낸다.
배급사 CJ ENM은 14일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에서 청년 백수 길구 역을 맡은 안보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선지로 분한 임윤아를 다 가리는 대문짝만한 덩치와 함께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작품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데뷔작 '엑시트'(2019)로 942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길구는 퇴사 후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청년 백수로 낮과 밤이 다른 선지의 특별한 비밀을 듣게 되고 새벽마다 그의 보호자가 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하게 된 안보현은 밤마다 선지를 보호하는 듬직한 도베르만 같은 모습부터 선지의 기에 눌려 복종하는 골든 리트리버의 면모까지 드러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동안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베테랑2', 드라마 '재벌X형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안보현이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어떤 색다른 변신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이에 이상근 감독은 안보현에 관해 "처음 봤을 때 이렇게 압도적인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매력이 있었다. 실제로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고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선지의 매력으로 시작해 길구의 여운으로 끝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안보현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캐릭터는 감독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의 디렉션을 따라가려고 했다"며 "덩치는 원래 하던 운동이 있어서 별도로 하지는 않았는데 임윤아와 덩치 '케미'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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