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정은이 '좀비딸'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배급사 NEW는 1일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이정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좀비 손녀의 기강을 잡는 '핵인싸'(인사이더에서 유래된 신조어로, 특정 집단 내에서 매우 잘 어울리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 할머니 밤순 역을 맡아 원작과 똑같은 비주얼을 완성한 그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데뷔작 '인질'(2021)에 이어 티빙 '운수 오진 날'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밤순은 흥과 정이 넘치고 K팝까지 빠삭한 은봉리의 '핵인싸' 할머니다. 그는 아들 정환(조정석 분)과 함께 들이닥친 손녀 수아(최유리 분)가 몹쓸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는 것도 잠시 좀비 손녀의 기강을 잡기 위해 사랑의 효자손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이정은은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외적 비주얼을 완성하고 과감한 와이어 액션까지 감행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그동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 '조명가게', 영화 '기생충'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얼굴을 꺼낼지 관심을 모은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필감성 감독은 "우리 할머니처럼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면모를 지니고 와이어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이정은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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