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조정석이 '좀비딸'로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다.
배급사 NEW는 26일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7월 30일로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좀비가 된 딸을 길들이기에 나선 아빠의 극비 훈련을 엿볼 수 있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데뷔작 '인질'(2021)에 이어 티빙 '운수 오진 날'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일절 삼가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환(조정석 분)의 딸 수아(최유리 분)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환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고향 은봉리로 내려가고 몰라보게 변해버린 수아를 보고 놀란 정환의 친구 동배(윤경호 분)는 "수아가 쪼까 변했네잉"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정환과 그의 어머니 밤순(이정은 분)은 "사춘기라 많이 컸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긴다.
이어 정환은 밤순의 효자손 훈육과 동배의 서포트로 수아를 길들이기 위한 극비 훈련에 돌입한다. 감염 전 아빠와 연습했던 춤을 기억하는 수아를 목격한 이들은 기억력에 좋은 운동과 눈으로 대화하기 등 다양한 훈련을 이어가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저건 니 딸이 아니야"라며 좀비를 혐오하는 정환의 첫사랑이 등장하는가 하면 외부에 감염자 수아의 존재가 발각될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후 "온 세상이 너를 등져도 아빠는 포기 안해"라는 정환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문구와 함께 "아빠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 있어?"라고 해맑게 묻는 수아에게 눈물을 삼키며 "기다릴게"라고 답하는 정환의 상상 장면이 더해져 가슴 뭉클한 감동도 기대하게 한다.
이렇게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는 새로운 좀비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 '좀비딸'은 오는 7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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