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둘러싼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또 불법 시청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중국 내에서는 불법 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감독 메기 강·크리스 애플한스)에 등장하는 한국적 요소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리뷰가 약 1000 건이 올라와 있었는데 그중에는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 '왜 한국적인 요소에 중국 요소를 넣는 거냐' '영화에 중국 매듭이 수차례 등장한다' 등의 의견들도 존재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부터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인 루미와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로 직행했고 사흘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등 31개국 1위를 기록했고 93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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