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50억 기부해 '민윤기 치료센터' 설립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06.23 11:08 / 수정: 2025.06.23 11:08
꾸준한 나눔 모색하다 세브란스병원과 뜻 모아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치료와 사회적 자립 지원
슈가(왼쪽)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치료와 사회적 자립 지원을 위한 치료센터를 설립한다. 사진은 슈가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오른쪽) /세브란스
슈가(왼쪽)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치료와 사회적 자립 지원을 위한 치료센터를 설립한다. 사진은 슈가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오른쪽) /세브란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세브란스병원과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한다.

23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중관 1층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곳은 언어, 심리, 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과 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슈가는 50억 원을 기부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꾸준한 나눔 활동과 함께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고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소통하면서 뜻을 모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의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슈가와 천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치료센터 건립과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에 음악적 콘텐츠를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인 'MIND'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MIND'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한 상호작용과 감각적 경험(Music)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하는 기회(Interaction)를 접하며, 공동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과정(Network)을 배우고, 개별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는 사회(Diversity)를 배운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약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맞춰 글을 짓고, 음악과 글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

슈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주말을 활용해 실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만나며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기타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아이들이 리듬과 화음을 맞추고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며 감정 표현을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더 나아가서는 아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기도 했다.

슈가는 "7개월간 천근아 교수님과 함께한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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