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회사로부터 탈퇴 종용을 받았다는 주학년의 주장에 관해 반박 입장을 냈다.
원헌드레드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주학년의 이번 사안이 팀 활동에 큰 피해를 줄 것을 인지해 활동정지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에게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해당 사안이 계약 해지 사유라는 걸 충분히 인지 시켰다"고 알렸다.
주학년과의 전속계약 해지는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였다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다"며 "이러한 그의 주장이 지속될 시 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근거 자료 및 증거 등을 사법 기관에 제출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속사는 "본 입장문 이후 주학년의 허위 주장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주학년을 제외한 더보이즈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남은 멤버들의 명예와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학년은 지난 16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한 술집에서 전 일본 AV(성인 영상물)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는 18일 이를 인정하고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일각에서는 주학년이 AV 배우와 술자리를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하룻밤을 보내고 돈을 주는 성매매를 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학년은 "당시 새벽에 지인과 함께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주학년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성매매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를 바란다.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며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됐다고 언론에 알렸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학년은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으며 묵묵히 참아왔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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