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일본 AV 배우와 스캔들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한 것과 관련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주학년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계속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일부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서 민사상, 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를 바란다.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고 일부 언론은 아무런 근거 없이 성매매를 언급하며 저를 훼손하고 있다"며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고 언론에 알렸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학년은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며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너무 무섭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꺾이면 결국 이 사회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일로도 무너질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으며 묵묵히 참아왔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끝으로 주학년은 "저를 팀에서 부당하게 내쫓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소속사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성매매를 언급하며 상처를 주는 일부 언론에 대해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어떻게 되든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가보려 한다. 이 싸움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용기를 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학년은 지난 16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후 그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한 술집에서 전 일본 AV(성인 영상불)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18일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됐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밝히며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일각에서는 주학년이 AV 배우와 술자리를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하룻밤을 보내고 돈을 주는 성매매를 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주학년은 "당시 새벽에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성매매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주학년은 그해 더보이즈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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