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한물갔다"…경주시장 망언에 박준형 "상처 안 받길"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06.10 08:49 / 수정: 2025.06.10 08:49
경주시장 "반가움 담아 언급한 것…표현 부족"
주낙영 경주시장이 그룹 god를 한물간 가수라고 언급한 것에 팬들이 분노하자, 리더 박준형(가운데)이 누구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으니까라며 다독였다. 왼쪽부터 김태우 윤계상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더팩트 DB
주낙영 경주시장이 그룹 god를 "한물간 가수"라고 언급한 것에 팬들이 분노하자, 리더 박준형(가운데)이 "누구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으니까"라며 다독였다. 왼쪽부터 김태우 윤계상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god를 폄하하는 말을 해 팬들이 분노한 가운데, 멤버 박준형이 팬들을 다독였다.

god 리더 박준형은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린 괜찮다. 하루이틀 장사 하나. 참나. 뭔지 알지? 그냥 난 너희들이 누구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으니까.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들 받지 말라"며 "자질구레한 것 갖고 스트레스 받지 마. 우린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았으니까"라고 적었다.

이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god와 관련해 "한물간 가수"라고 한 것에 팬들이 상처를 받을까 우려해 남긴 글로 보인다. 앞서 god는 9일 경주에서 진행된 KBS2 '불후의 명곡' 녹화에 임했다. 경주시장은 출연자 명단에 god가 있는 걸 본 뒤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물가지 않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주 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는 민원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자 주 시장은 결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주 시장은 "'불후의 명곡 – 경주 APEC 특집' 녹화 현장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게 해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저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표현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god 팬 여러분께 상처가 되었다면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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