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많은 이들에게 '뽀빠이 아저씨'로 불렸던 방송인 고(故) 이상용이 영면에 든다.
12일 오전 9시 40분 서울성모병원에서 故 이상용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발인을 마친 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도 용인시 선영에서 잠든다.
이상용은 지난 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건강 문제가 없던 고인은 이날 오후 기침이 심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하던 중 쓰러졌다. 이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눈을 감았다.
유족은 아내 윤혜영 씨와 1남 1녀가 있다. 다만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빈소는 고인 사망 하루 뒤 마련됐다.
1944년생인 이상용은 충남 서천군 출신으로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를 맡으며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KBS '전국노래자랑' '6시 내고향' '아침마당' '가요무대'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통해서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칭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9년부터는 약 7년간 MBC '우정의 무대'를 진행했다. 그러나 1996년 심장병 아동 돕기 성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무혐의를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다. '우정의 무대' 역시 이듬해 폐지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고인은 생계를 위해 관광버스 가이드 생활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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