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유해진과 이제훈의 '소주전쟁'이 6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배급사 (주)쇼박스는 14일 "유해진과 이제훈이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소주전쟁'이 6월 3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 사람과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인 소주가 자리 잡고 있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표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이제훈 분)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7년 IMF로 외국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한 대한민국, 독보적인 맛으로 전국을 평정했던 국보소주가 부도 위기에 몰린다. 이 타이밍을 눈여겨보던 글로벌 투자사의 한국인 직원 최인범은 국보소주 매각을 목적으로 회사에 접근하고, 소주 회사에 한평생을 바친 재무이사 표종록은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확고한 일념으로 움직인다.
이 가운데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소주 회사를 지키려는 표종록과 야심을 숨기고 소주 회사를 삼키려는 최인범의 매력적인 조합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동반자 소주가 작품에서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당초 '소주전쟁'은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제작되던 작품으로, 최윤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지만 최 감독이 김기용 작가의 '심해' 각본을 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와 관련된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쇼박스는 포스터 및 개봉 관련 보도 자료에 감독의 이름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다.
'소주전쟁'의 촬영을 마친 최윤진 감독은 지난해 9월 제작사로부터 감독을 해고한다는 내용증명을 받았고, 현재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배급사 쇼박스는 포스터 및 개봉 관련 보도 자료에 감독의 이름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소주전쟁'은 6월 3일 개봉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